[사진=한국관광공사]
타이베이국제관광박람회 한국관 가상출국여행 이미지. [사진=한국관광공사]

[이뉴스투데이 신하연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사실상 하늘길이 막히면서 해외여행 갈망이 커지고 있다. 각종 ‘선판매’ 여행상품이 관심을 끄는 이유다. 여행상품 선판매가 위기의 여행업계에서 내놓은 ‘긴급 처방전’에 관심이 모아진다.

최근 한국관광공사 타이베이지사는 대만 현지 여행사 이지플라이, 항공사 타이거에어 공동 ‘제주 가상출국여행 얼리버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대만관광객 120명이 참가하는 이 상품은 오는 19일 타이베이공항을 출발, 목적지인 제주공항을 건너뛰고 제주 상공만 선회한 뒤 대만으로의 회항 코스다. 

코로나 극복 후 ‘한국~대만’ 관광교류 재개 시점부터 1년 이내 사용 가능한 방한 왕복항공권이고, 2000 타이완달러(한화 약 8만원)를 추가 부담하면 호텔 1박 숙박권도 구매가 가능하다.

한국관광공사 진종화 중국팀장은 “대만은 3대 방한관광시장으로 규모가 작지 않고 한국관광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며 “코로나로 관광시장이 침체돼 있고 힘든 시기이지만 새로운 시작을 모색하는 시간으로 준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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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트립 '슈퍼보스 라이브쇼' 한국 여행상품 판매 이미지. [사진=한국관광공사]

앞서 지난 6월 중국에선 코로나19 이후 첫 방한상품이 출시됐다.

아시아 최대 여행사 트립닷컴그룹의 중국 브랜드 씨트립은 ‘슈퍼보스 라이브쇼’에서 자국 여행지만 소개해오다가 이례적으로 한국을 해외여행지로 추천했다.

슈퍼보스 라이브쇼는 트립닷컴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량젠쟝 회장이 호텔 숙박권과 관광상품 할인 판매를 진행하는 라이브 커머스다. 

방송 당시 한국 여행상품은 약 12억원 규모의 4500여건이 예약 판매됐다.

기획전에서 판매된 상품은 총 37종으로 대부분 유효기간을 내년 3월 31일까지로 늘리고 날짜 확정 전 언제든 취소가 가능한 상품으로 구성했다. 

일본 대형 여행사 한큐교통사와 HIS에서도 최근 방한상품을 내놨다.

두 여행상품 모두 올해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 이용할 수 있는 상품으로 부산‧경주 등을 거치거나 일본에서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이태원 클라쓰’ 촬영지를 투어 하는 코스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재확산 등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지는 않지만, 코로나 정국에 이런 방한상품이 출시됐다는 것만으로도 유의미한 일”이라며 “그만큼 한국 여행상품에 대한 수요가 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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