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엘리니티 투시도. [사진=삼성물산]
래미안엘리니티 투시도. [사진=삼성물산]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규제 지역을 대폭 확대하고 대출을 엄격하게 적용한 6‧17 부동산 대책이 나온 가운데, 수도권 아파트 물량이 5000세대 이상 쏟아져 청약 경쟁률이 주목된다.

20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넷째 주(22일~27일)에는 전국 24개 단지에서 총 1만3694세대가 분양을 시작한다. 이중 아파트 분양은 1만852세대이며, 오피스텔 분양은 2842세대다.

분양 물량을 살펴보면 수도권 아파트에서만 총 5591세대가 나와 주목된다. △래미안엘리니티 1048세대 △고양지축S1 국민임대 750세대 △서광교파크스위첸 1130세대 △아산탕정2A7 국민임대 783세대 △스위트드림 48세대 △인천부평우미린 438세대 △이안논현오션파크 294세대 △힐스테이트레이크송도3차A14 1100세대 등이다.

이 중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에 들어서는 래미안엘리니티는 1000세대가 넘어 여러 커뮤니티 장점을 누릴 수 있는 대단지 이점과 삼성물산의 브랜드력이 더해져 수요자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대문구는 이미 래미안 7단지가 들어서 있을 만큼 브랜드 선호 현상이 뚜렷한 지역이기도 하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6‧17대책으로 규제지역 내 1주택자 대출이 3억원 이하로 제한됐지만, 무주택자의 경우는 큰 제약이 없어 청약률이 여전히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치열한 경쟁 속에도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은 수요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것으로 예상돼서다.

날로 신축 선호 현상이 더욱 강해지는 수요자 트렌드도 청약 경쟁률을 끌어올리는 요소다.

수도권 지역 오피스텔은 △하남시청역해링턴타워더센트럴 350세대 △쌍용더플래티넘종로구기동 52세대 △e편한세상시티부평역 1208세대 △위례신도시제일풍경채 250세대 등으로 다음 주 총 1860세대가 분양 예정이다.

오피스텔은 배후수요‧교통과 함께 신축이 높게 평가 받는다. e편한세상시티부평역은 인천1호선과 경인선 1호선이 동시에 지나는 부평역 인근인데다, GTX-B노선 등 교통호재가 눈에 띈다. 대단지에 규제 회피 지역으로 주거용 오피스텔이 선호되는데다, 청약 금액이 1억6301만원부터 2억7323만원으로 소형아파트 보다 비교적 낮은 가격도 수요자가 관심이 집중되는 부분이다.

지나친 규제에 아파트보다 높은 관리비와 취득세도 비교 우위를 점하는데 큰 문제가 되지 않는 분위기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고분양가 실갱이를 벌이다 아파트에서 오피스텔로 선회한 건설사도 나왔다.

이외에도 6‧17대책에서 규제 쓰나미를 피해간 부산이나 대구‧울산 등 광역시도 준수한 성적을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선주희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내주도 래미안엘리니티와 같이 브랜드 아파트를 중심으로 청약 열기는 꺼지지 않을 것”이라며 “아파트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시세보다 분양이 저렴하고, 신축 선호 현상이 더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규제에서 자유로운 주거형 오피스텔도 최근 늘어나는 추세”라며 “상대적으로 분양받기 쉽고 가격이 저렴한 부분도 긍정 요소로 손꼽힌다”고 말했다.

부동산114가 공개한 6월 넷째주(22일~27일) 아파트‧오피스텔 분양 일정.
부동산114가 공개한 6월 넷째주(22일~27일) 아파트‧오피스텔 분양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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