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한국철강협회에서 포스코·현대제철·한국광업협회·한국광물자원공사 4자간 ‘국내 석회석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한국철강협회에서 포스코·현대제철·한국광업협회·한국광물자원공사 4자간 ‘국내 석회석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조남찬 한국광업협회 회장, 서명진 현대제철 부사장,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 유병옥 포스코 부사장, 남윤환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직무대리)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전종보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한국철강협회에서 포스코·현대제철·한국광업협회·한국광물자원공사 4자간 ‘국내 석회석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 MOU는 한국광업협회가 포스코와 현대제철에 석회석을 납품 중인 15개 광산을 대표해 상생협력 방안을 제안했고 양사가 이를 수용하며 성사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철강업계 물량 감축과 해외 석회석 대체 등을 우려해온 석회석 업체들은 이번 MOU를 통해 포스코·현대제철과 상생협력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광업계는 추후 안정적 수요처 확보로 단기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고 중·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개발계획 수립을 통한 효율적 광산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또한 공급망 상생협력을 통해 대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안정적 원료 확보가 가능한 기반을 조성했다.

MOU 체결식 이후 진행된 철강-광업계 간담회에서는 양측이 상생협력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석회석의 경우 철강 생산의 필수 원료 중 하나인 만큼 국내 석회석 광산들의 안정적 공급이 양사에게도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국내 광산 역시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개발 등을 통해 석회석 품위를 확보해달라고 요청했다.

광업계 역시 수요처의 요청을 성실히 이행할 것을 약속하는 동시에 갱도 심부화와 원가상승으로 국내 광산의 경영여건이 악화된 현 상황을 고려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국광물자원공사는 협약서 내용과 같이 상생협력 협의체를 구성해 정기적으로 양측 현황을 공유하고 협의하면 서로가 원하는 해결책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든 산업이 어려운 시기에 석회석이란 광물을 매개체로 철강업계와 광업계가 상생협력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오늘 협약식이 모범사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부도 철강업계와 광업계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지속가능한 동반자로 나아갈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며 효율적 광산개발을 위해 현대화장비보급 및 스마트마이닝 등 정책적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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