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침입자'의 한 장면 [사진=네이버영화]
[사진=영화 '침입자']

[이뉴스투데이 김보연 기자] 이번주 4일 개봉한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침입자’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외화가 점령했던 극장가에 한국영화 흥행의 신호탄을 쐈다.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뿐 아니라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이후 107일 만에 개봉일 최다 관객수를 기록했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침입자’는 4일 4만9578명 관객을 동원하며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어 ‘위대한 쇼맨’이 1만481명이 찾아 2위, 8일간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던 ‘언더워터’는 4056명에 그쳐 3위로 밀려났다.

‘침입자’는 25년전 실종된 동생 유진(송지효)이 집에 돌아온 뒤 가족들에게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고, 이를 의심한 오빠 서진(김무열)이 동생의 비밀을 쫓다 충격적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는 줄거리이다. 베스트셀러 ‘아몬드’ 작가 손원평 감독의 촘촘한 연출력, 배우들 열연으로 소름돋는 서스펜스와 반전을 잘 담아냈다는 평이다.

네이버 네티즌·관람객 평점 7.57이며, 관객 반응은 “소름돋는 긴장감 심장쫄깃”, “오랜만에 극장에서 영화봐서 그런지 몰입감이 좋았다”, “송지효 x 김무열 침입자 너무 재밌네요” 등 대체로 좋은 편이다.

 [사진=‘매드맥스-분노의 도로’]
 [사진=‘매드맥스-분노의 도로’]

또 같은날 박스오피스 4위를 차지한 재개봉작 ‘매드맥스-분노의 도로’도 CGV앱 예매율 2위를 달리고 있어 주목된다. 전국 38개 상영관에서 4DX로만 재개봉한 ‘매드맥스-분노의 도로’는 오감체험 효과로 러닝타임 내내 관객들이 스크린에서 눈을 떼지못하고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이외에도 인기 OST와 힐링 영화로 꾸준한 사랑을 받는 ‘위대한 쇼맨’, 호랑이와 공생을 다룬 이안 감독의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 등 친숙한 재개봉작이 다시 한번 명작을 보길 원하는 관객 발걸음을 재촉할 것으로 예상된다.

극장가에서는 ‘침입자’ 등 한국 상업영화 개봉, 영진위 6000원 영화 할인 캠페인, 이와 연계한 극장가 이벤트 등으로 지난 주말보다 2배 이상 많은 관객이 찾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실제 4일 영진위 기준 일일관객 수는 8만4163명으로 평균 2만명대 관객수를 기록한 5월에 비해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상영관 입구에 설치해 관람객 체온과 마스크 착용 여부를 자동으로 확인하는 CGV '스마트 패스 시스템'. [사진=CGV]
상영관 입구에 설치해 관람객 체온과 마스크 착용 여부를 자동으로 확인하는 CGV '스마트 패스 시스템'. [사진=CGV]

극장가에서는 6월이 코로나19 이전만큼의 성적을 낼 수 있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코로나19로 인해 개봉을 연기했던 기대작이 매주 한 편이상 개봉하기 떄문이다. 

이와 함께 관객이 많이 찾는 영화관 환경을 회복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안전한 영화 관람을 위해 관객 발열 체크와 마스크 착용 여부 확인, 좌석간 거리두기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황재현 CGV 커뮤니케이션팀 팀장은 “이번 주말은 영진위의 ‘극장에서 다시, 봄’ 캠페인이 진행돼 오랜만에 많은 관객이 극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CGV는 마스크 착용 얼굴을 인식하고 열 감지 카메라로 체온을 측정해 출입 가능 여부를 판정하는 ‘스마트 패스 시스템’을 전국 115개 직영점에서 운영하며 안전한 환경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하길 롯데시네마 커뮤니케이션팀 리더는 “주말 박스오피스는 오랜만에 개봉한 ‘프랑스여자’, ‘침입자’ 등 한국 영화 신작이 입소문을 타며 더욱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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