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프로필 갈무리
이재명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프로필 갈무리

[이뉴스투데이 경인취재본부 김승희 기자] 경기도와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는 4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택배기사 등에 손실보상금 23만원을 지역화폐로 지원키로 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동병상련의 마음을 담은 글을 자신의 SNS에 게시해 네티즌들의 심금을 울렸다.

이재명 지사는 “무한경쟁, 약육강식의 자본만능주의 시장에 놓인 서민들은 자신의 안전을 희생하며 하루를 버텨내는 처절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며 “코로나19는 우리 사회의 민낯을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다”고 평했다.

그는 “부천 쿠팡 물류센터 집단감염에도 단기노동자의 애환이 서려있다”면서 “아파도 쉴 수 없는 삶, 위험해도 놓을 수 없는 일, 그 일을 멈추기는커녕 투잡 쓰리잡을 이어가야만 하는 것이 이들의 현실이다. 우리가 집에서 편히 받아보는 택배상자에는 안전과 맞바꾼 누군가의 생활고가 배어 있다”며 그들의 어려운 상황을 헤아렸다. 

이어 “순환이 멈춘 경제 속에서 하루하루 버티고 있는 자영업자들 역시 힘겹긴 마찬가지다. 특히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경제활동을 멈춘 영세사업자들의 고충은 더할 것”이라며 “대출마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이들의 선택은 법을 어겨 영업을 재개하거나 남들이 하지 않는 위험한 단기노동시장에 뛰어드는 것 뿐”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이 지사는 “선제적이며 과감한 방역도 중요하지만 가장 취약한 분, 가장 취약한 곳을 꼼꼼히 챙기는 것 역시 중요하다”며 “경기도와 31개 시군이 뜻을 모아 취약노동자와 행정명령대상 영세사업자를 지원하는 것은 바로 이런 취지”라고 밝혔다.

이에 네티즌들은 “경기도민이라서 행복합니다.” “ 마음에"콱" 와 닿는 행정 정말 고맙고 감사합니다.” “현장에서 나오는 세심한 정책 덕분에 함께 따뜻해 집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