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옛 캠프롱 69년 만에 개방…‘CAMP 2020’ 개최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우정연 기자] 강원 원주시가 19일부터 25일까지 7일간 캠프롱 개방 행사인 ‘CAMP 2020’을 개최한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정례 브리핑을 통해 “69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온 캠프롱의  활용 가치를 찾고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및 법정문화도시 지정을 기념해 문화도시 사업과 함께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토크콘서트와 공연, 전시, 포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설치미술 분야의 창작자들이 대거 참여한 전시관에서는 국내 유명 뮤지션인 나얼의 작품도 감상하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비해 행사장 출입을 원주시민으로만 제한할 계획이다.

또 입장 시 발열 체크와 마스크 착용, 출입자 신원 파악, 소독 용품 비치, 관람객 안전거리 유지 등 방역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원 시장은 “오랜 세월 굳게 닫혀 있던 캠프롱의 철문이 시민들에게 열려 직접 눈으로 보고 두 발로 걷는 부지 반환의 기쁨을 함께 누리고자 마련된 자리”라며 “캠프롱에 시민 휴식 공간과 원주과학관, 미술관, 역사박물관 등 다양한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방행사 기간 캠프롱의 곳곳을 세심히 살펴보고 활용 방안에 대한 좋은 의견이 있으면 제안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