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박병윤 기자]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비대위 회의를 열고 "기본소득 문제를 근본적으로 검토할 시기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전에 없던 비상한 각오로 정책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된다"며 "이래야 국민의 안정과 사회공동체를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사실상 공황 상태가 진행되고 있다. 이 사태가 언제 끝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고, 일생에 한 번 겪을까 말까 한 대변혁기"라며 "이 사태가 종료되면 우리나라가 국제적으로 신흥 강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 혁신,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되는 정책 및 예산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며 "반대를 위한 반대는 더는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김 위원장은 과도한 방역으로 경제심리가 위축돼선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언제까지 방역 성공만 자랑할 수는 없고, 이제 경제가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일자리는 기업이 마련하는 것이다. 리쇼어링(해외공장의 국내복귀)에 파격적인 재정지원을 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또 "국가는 미사일이 아니라 플랫폼이 지킨다. 우리나라를 플랫폼 선도 국가로 만들어야 한다"며 "플랫폼 노동자의 4대 보험과 처우 개선을 의제화하겠다"고 했다.

이어 "데이터가 곧 돈인 시대다. 플랫폼에 데이터가 넘치게 해야 한다"며 '데이터청(廳)' 신설을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을 제안했다.

탈원전 정책의 재검토도 강조했다. 그는 "데이터 센터들이 속속 건립돼 에너지를 많이 사용할 경우 원전 없이 전력이 충분한지 자세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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