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TS 예방포스터. [사진=전북도]
SFTS 예방포스터. [사진=전북도]

[이뉴스투데이 전북취재본부 김은태 기자] 전북도 보건당국은 올해 첫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대한 예방 주의를 당부했다.

올해 도내 첫 확진환자는 전북 임실군에 거주하는 54세 남성으로 최근 텃밭작업(양파재배)을 했고, 6월 1일 발열이 있어 도내 의료기관에서 외래치료를 받았으며 6월 3일 지속되는 고열과 설사, 두통, 근육통 등이 있어 전북대학교병원 응급실을 통해 입원하게 됐다.

진드기에 물린 흔적은 없으나 혈소판수치 감소와 간수치 상승 등으로 SFTS를 의심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6월 3일 전북보건 환경연구원에서 SFTS 양성으로 판명됐으며, 환자는 현재 관련 증상이 있기는 하나 양호한 상태로 치료받고 있다.

'SFTS'는 전 세계적으로 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 베트남에서 발생이 보고되고 있으며, 치사율이 12 ~ 47% 정도로 높은 질환으로서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진드기(작은소피참진드기 등)'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이다.

전북도내에서는 2015년 2명(2명 사망), 2016년 3명, 2017년 10명(2명 사망), 2018년 13명(6명 사망), 2019년 18명(5명 사망), 2020년 현재까지 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진드기 매개질환인 SFTS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긴팔·긴옷을 착용하고 야외활동 후에는 즉시 샤워를 실시하며 농사일에 일상복과 작업복을 구분해 사용해야 감염을 막을 수 있다.  

특히, SFTS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업과 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농촌지역 고연령층에서 주의가 필요하며, 만약 진드기에 물린 것이 확인될 경우 무리하게 진드기를 제거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등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분위기로 SFTS 발생이 주춤했으나 농작업이나 야외활동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농작업과 성묘·벌초나 등산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며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도)이나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기"를 당부했다.

한편,  SFTS(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는 제3급법정 감염병으로 4-11월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고 고열과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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