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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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박병윤 기자] 방역당국에서 최근 수도권 교회 소모임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세를 보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연결고리를 클럽 및 물류센터에서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중대본)은 3일 충청북도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한 정례 브리핑에서 수도권 교회 집단감염 경로와 관련해 “아직은 여러 종교시설에서 발생한 집단 발병 사례 간에 연결고리가 확인되지는 않았다”면서도 “공통점이라고 하면 인천과 경기 등 기존에 (이태원)클럽,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유행이 있는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를 보면) 전체적으로 무증상자가 상당히 많다”며 “지역사회 내 감염이 무증상이나 경증 환자를 통해 또 종교 시설로 이어지지 않았을까 보고 있다”고 추정했다.

클럽과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지만, 방역망에서 벗어난 환자가 경미한 증세로 무자각 상태로 종교시설 등에서 감염을 유행시켰을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정 본부장은 “전체적으로 확진자 중 무증상자 비율은 최근 25%∼35% 수준”이라며 “무증상자는 유증상자보다 전염력이 높지 않지만, 증상이 발현하기 전인 감염 초기에는 상당한 전염력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중대본은 5월 이후 수도권 내에서 종교모임‧활동 등을 통해 코로나19에 확진된 사례는 전날 기준으로 94명으로 발표했다. 인천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가 이날 정오 기준 10명 추가돼 수도권 종교모임 관련 확진자는 이미 1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이태원 클럽 관련 누적 확진자는 2명이 추가돼 272명으로 늘었고,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도 2명이 늘어 총 119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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