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이길연 기자] 전남 장성 백양사의 400여 년 된 불상이 보물 지정을 앞두고 있다.

전남 장성 백양사의 극락보전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선정된다. [사진=장성군청]
전남 장성 백양사의 극락보전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선정된다. [사진=장성군청]

장성군은 백양사 극락보전 내에 위치한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이 된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지난 4월 보물 지정을 예고한 데 이어, 향후 이를 고시할 예정이다.

백양사 극락보전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1607년 조각승 현진이 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진은 17세기 조선의 대표적인 조각승으로, 현재 다수의 작품이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백양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현존하는 현진의 작품 가운데 가장 오래된 불상이다.

대좌(불상의 받침대) 내부에 남아 있는 묵서명(먹 글씨)에 의하면 선대 왕의 명복과 성불을 기원하는 의미로 조성됐다.

온화한 얼굴과 자연스러운 자태 등에서 17세기 불상 조각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다.

지난 2008년 전라남도 유형문화재(제289호)로 지정되었으며, 올해 보물 승격 지정을 앞두고 있다.

장성군 관계자는 “백양사 극락보전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임진왜란 전후 불상의 변화를 밝혀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며 “중점적으로 관리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장성 백양사에 지정된 문화재는 총 11건이다. 소요대사탑(보물)과 비자나무 숲(천연기념물), 고불매(천연기념물), 백학봉(명승), 극락보전(도 유형문화재) 등이 목록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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