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에 따르면 권 부회장은 3일 ‘세계경쟁력위원회연합(GFCC) 코로나19 특별대담’에 참석해 글로벌 경제와 기업 활동 정상화를 위한 양국 간 화해·협력을 당부했다.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
전경련에 따르면 권 부회장은 3일 ‘세계경쟁력위원회연합(GFCC) 코로나19 특별대담’에 참석해 글로벌 경제와 기업 활동 정상화를 위한 양국 간 화해·협력을 당부했다.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

[이뉴스투데이 전종보 기자] 권태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이 미국과 중국의 경제·무역 질서 회복을 촉구했다.

전경련에 따르면 권 부회장은 3일 ‘세계경쟁력위원회연합(GFCC) 코로나19 특별대담’에 참석해 글로벌 경제와 기업 활동 정상화를 위한 양국 간 화해·협력을 당부했다.

권태신 부회장은 현 위기에 대해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미국의 아메리카 퍼스트, 영국의 브렉시트, 중국의 일대일로 등 자국이익 우선주의가 팽배한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더해졌다”며 “GATT‧WTO 등 지난 80년 동안 쌓아왔던 국제사회의 협력적 질서가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현 상황에서 G2의 글로벌 리더십 공백에 우려를 표하며 미국은 국제질서 수호자로, 중국은 WTO 시스템 하에서 성장한 만큼 책임감 있는 국가로서 행동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다자주의와 국제공조 시스템 및 WTO·IMF 등 국제기구의 역할, WHO의 중립성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전 세계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권태신 부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정지된 글로벌 무역 및 인력 이동이 정상화 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지적하며 최근 보호무역 확산과 함께 미중 간 통상전쟁이 다시 시작될 조짐이 보임에 따라 추후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전경련에 따르면 2018년 이후 지속된 미중무역전쟁과 코로나19로 세계 제조업 경기가 큰 타격을 입은 가운데 한국 또한 지난 수년간 제조업경기지수가 경기위축 기준점인 50을 밑돌며 경쟁국 가운데 최하위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 4월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하치(41.6)를 기록했다.

끝으로 권 부회장은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훌륭한 의료체계와 의료진, 시민의식 덕분에 대체로 잘 대응 하고 있다”며 “중국과 인접해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며 발생 초기 중국 다음으로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음에도 메르스‧사스 사태를 통해 축적된 학습 경험, 마스크 착용 일상화에 대한 국민의식, 본인부담률 약 20%의 의료보험체계 등을 통해 코로나19 대응 ‘모범국’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GFCC는 미국 경쟁력위원회 주도로 지난 2010년 각국 국가경쟁력 강화 주도기관 간 활발한 정책협력을 위해 조직됐다. 35개국 60개 기관이 회원으로 활동하며 한국에서는 전경련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특별대담은 ‘코로나 19와 세계의 현실(아시아편)’을 주제로 온라인 생중계됐으며 권태신 부회장이 한국을 대표하는 연사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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