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지역 발생 지진 진앙분포도 [사진=기상청]
해남지역 발생 지진 진앙분포도 [사진=기상청]

[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신영삼 기자]지진 전문가들은 최근 75차례의 지진이 발생한 전남 해남의 지진이 대규모 지진의 전조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기상청은 1일 ‘지진전문가 회의’를 열어 최근 해남지역에서 작은 규모의 지진이 연속 발생하는 원인과 전망에 대해 논의하고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전문가 회의에는 강태섭 교수(부경대), 김광희 교수(부산대), 김성룡 교수(충남대), 이준기 교수(서울대), 조창수 박사(한국지질자원연구원)가 참석했다.

그동안 기상청과 학계에서는 진앙 주변에 임시지진관측망을 설치해 작은 규모의 지진까지 정밀 관측했다.

해남지역 지진은 4월 26일 이후 총 75회 발생하였으며, 5월 9일 이후 잦아들고 있는 상황이다.

또, 초기분석에서 직경 1.2km 내에 분포했던 진앙 위치가 정밀분석결과 약 500m의 작은 범위에 집중돼 있고, 깊이 20km 부근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회의에서 전문가들은 해남지진의 발생원인에 대해 특정 짓지 않았으나, 한반도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지진 현상으로, 대규모 지진의 전조로 보기에 성급한 판단이라는 공통된 의견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번 해남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의 명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서는 하부단층구조 파악 연구와 함께, 단기간 연속적으로 발생하는 지진 체계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