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렉서스코리아가 프리미엄 콤팩트 SUV 'UX 250h F 스포트'를 출시했다. UX 250h에 F 스포트의 감성을 더해 고객들이 원하는 다이내믹한 감성을 충족시킬 준비를 마쳤다.

UX 250h는 지난해 국내에 소개된 렉서스 최초 콤팩트 SUV로 특히 3040 전문직 여성 고객에게 인기를 끈 바 있다. '런 어게인(RUN AGAIN)'의 슬로건을 들고 찾아온 렉서스가 이번 모델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 다시 활약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2일 렉서스코리아가 출시한 콤팩트 SUV 'UX 250h F 스포트'를 시승했다. 서울에서 하남, 하남에서 용인 그리고 다시 서울까지 약 100km 구간이다.

먼저, 외관을 살펴보면 UX 250h F 스포트는 화려하면서도 강렬한 대비를 만들어 내는 차량의 실루엣과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인상의 디자인을 표현하는 '타임 인 디자인(Time in Design)' 콘셉트를 구현했다.

차량 전면에는 렉서스의 상징인 '대형 스핀들 그릴'이 돋보인다. 여기에서 시작되는 스핀들 아키텍처를 통해 역동성을 표현했다. 강력한 드라이빙 퍼포먼스가 기대되는 인상을 받았다.

측면에 적용된 캐릭터라인은 뒤로 이어질수록 높아진다. 재빠르게 달리고 있는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여기에 날카로운 측면 디자인과 프론트 리어의 묵직한 이미지가 대조를 이루며 존재감도 커졌다.

특히, 뒤태가 눈길을 끈다. 스핀들 형태를 모티프로 한 후면은 UX 250h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한몫했다. 레이싱 카의 후면 날개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일자형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는 공기 흐름 조절핀이 포함된 '에어로 스태빌라이징 블레이드 라이트'를 사용해 차량의 흔들림을 안정시키는 공기역학 기능을 지녔다.

UX 250h F SPORT 전면. [사진=윤진웅 기자]
UX 250h F SPORT 측면. [사진=윤진웅 기자]
UX 250h F SPORT 후면. [사진=윤진웅 기자]

실내공간을 처음 마주했을 때는 좁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막상 타보면 불편함은 없다. 오히려 무드등과 어울리며 안락한 느낌을 선사한다. 앞좌석에는 렉서스 플래그십 세단 LS에 도입된 상하 2분할 시트가 적용됐다. 열선과 통풍 시트가 기본 장착됐다. 열선의 기능은 뛰어났지만, 통풍은 소리만 요란했을 뿐 시원함을 느끼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통풍에 대한 아쉬움은 착좌감으로 대신했다.

2열도 1열과 마찬가지로 보는 것과 달리 편안하다. 안정감과 편의성에 중점을 뒀다는 렉서스코리아의 설명과 일치한다. 렉서스코리아에 따르면 뒷좌석은 GA-C 플랫폼 적용으로 자체 강성을 높이고, 시트의 높이와 무게 중심도를 낮춰 안정감 있는 승차감을 제공한다. 실제로 타보지 않았지만, 정차된 상태에서 앉아보기만 했음에도 안정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다만, 성인 2~3명이 함께 타고 장거리를 이동하기에는 공간의 제약이 있다.

UX 250h는 스티어링 휠과 미터를 중심으로 설계된 스마트한 레이아웃으로 직관적이고 편리한 차량 조작이 가능하며 탑승하는 순간 운전자와 차량이 하나가 된 느낌을 선사한다. [사진=윤진웅 기자]
10.3인치 대형 모니터를 통해 여러 정보를 동시에 볼 수 있다. 특히, 아틀란 내비게이션이 적용돼 쉽게 길을 찾을 수 있었다. 모니터 옆에는 렉서스의 시그니처인 아날로그 시계가 있어 차내 분위기를 고급스럽게 꾸며준다. [사진=윤진웅 기자]
에어컨 공조장치 등의 기능을 피아노 건반 타입의 버튼을 통해 실행할 수 있다. 아래로 휴대폰을 무선 충전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사진=윤진웅 기자]
기어노브 왼쪽으로 리모트 터치 인터페이스가 보인다. 운전자가 더 쉽고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촉감이 개선됐다. 하지만, 적응이 되더라도 직접적으로 모니터를 터치하는 것보다는 빠를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모니터에 터치 기능이 없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암레스트 앞쪽에 오디오 컨트롤러는 상당히 편리하다. [사진=윤진웅 기자]
주행 모드는 노멀, 스포츠, 에코 총 3가지가 있다. 레버를 위로 돌리면 스포츠, 아래로 돌리면 에코, 왼쪽으로 누르면 노멀모드가 된다.

본격적으로 주행을 시작했다. 신개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 UX 250h는 새로운 2.0리터 직렬 4기통 엔진과 만나 더욱 강력해진 성능을 나타냈다. 저속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움과 정숙성을 비롯해 시원한 고속 주행을 가능케 하는 뛰어난 응답성과 가속감은 만족감을 더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답게 연비가 뛰어났다. 이날 시승을 끝내고 기록한 연비는 15.3km/ℓ였다. 노멀과 스포츠 등 주행 모드를 번갈아가며 가속 페달을 불규칙적으로 밟은 것을 감안하면 렉서스코리아가 발표한 연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UX 250h의 공식 복합 연비는 2WD 16.7km/ℓ, AWD 15.9km/ℓ다.

안전주행을 돕는 다이나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DRCC)을 실행했다. 레이더와 카메라 센서로 전방 차량을 감지해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 조작 없이도 설정한 속도에 맞춰 앞 차량과 거리를 자동으로 유지하는 기능이다. 고속도로에서 약 5km를 사용하며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이외에도 UX에는 차선 추적 어시스트,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 오토매틱 하이빔 등 기술이 적용됐다. 또한, 에어백 10개가 기본 장착됐으며, AWD 모델은 사각지대 감지 모니터, 후측방 경고 기능까지 추가됐다. 국내 판매가격은 전륜 모델인 2WD이 4540만원, F SPORT(2WD)가 5070만원이며, 4WD 모델은 5421만원이다.

60:40으로 분리되는 리어 폴딩 시트는 물건이나 짐을 실내에서 트렁크 룸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게 한다. 다만, 2열을 폴딩하지 않을 경우 골프백 하나를 싣기에도 버거워 보인다. [사진=윤진웅 기자]
AWD 모델에는 양손에 짐이 있어도 발을 이용해 편리하게 트렁크를 여닫을 수 있는 핸즈 프리 파워 트렁크가 있다. [사진=윤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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