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신항배후단지, ‘콜드체인’ 특화구역 지정

[이뉴스투데이 전종보 기자] 해양수산부는 신선식품 운송 시 저온 보관으로 신선도와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콜드체인’ 특화구역으로 인천 신항배후단지를 지정했다고 2일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인천 신항배후단지 콜드체인 특화구역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축산물, 수산물 등 냉동·냉장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신항배후단지 내 약 23만㎡ 규모로 지정됐다.

한국가스공사에서 폐기하는 LNG 냉열에너지(-162℃)를 활용하는 신개념 물류단지로 조성해 전기요금 절약(약 30%)은 물론 탄소배출 저감 등 대기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인천항만공사는 이번 특화구역 지정을 통해 입주기업 선정도 기존 공개경쟁방식이 아닌 수요자 중심의 사업제안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는 고부가가치 화물 창출이 가능한 글로벌 물류·제조기업을 전략적으로 유치하기 위한 것이다. 또 특화구역을 활성화하는 한편 일정규모 이상 투자기업에 임대료를 획기적으로 감면하거나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특화구역 입주기업은 사업제안서 접수(7∼8월초), 제3자 공모(9∼10월), 사업계획평가 절차 등을 거쳐 올해 말 선정되며 물류센터는 2021년 하반기 착공 예정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번 특화구역 지정을 통해 약 6500억원 규모 민간투자와 600여개 신규 일자리, 연간 약 8만TEU 규모의 신규 화물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1조2600억원으로 추정했다.

김준석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앞으로도 인천항 전자상거래 특화구역, 부산항 환적화물 특화구역 등 항만별·배후단지별 특화구역을 확대 지정해 항만과 배후단지, 지역산업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