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35.48포인트(1.75%) 오른 2,065.08로 장을 마감한 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3.5원 하락한 1,22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35.48포인트(1.75%) 오른 2,065.08로 장을 마감한 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3.5원 하락한 1,22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미국발 악재 우려에도 코스피가 2030대에서 시작해 30포인트 넘게 뛰어오르며 2060대에서 마감했다. 환율도 안정세로 돌아섰다. 

코스피는 1일 전 거래일 대비 1.75%(35.48포인트) 상승한 2065.0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7.44포인트(0.36%) 오른 2037.04에 거래를 시작 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도 13.5원(-1.09%) 인하된 122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중 갈등이 이미 상수(常數)가 됐다는 심리와, 전세계적으로 늘어난 유동성으로 인해 악재보다 호재에 민감해지면서, 미중 간 긴장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과거와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바꾸어 말하면 홍콩에 대한 특혜 폐지와 같은 트럼프식 시장 길들이기가 더는 통하지 않는 상황이 된 것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전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 제재 수준이 우려보다 양호하다는 인식에 증시가 상승 흐름을 탔다"고 분석했다. 이 결과 그동안 셀(Sell Korea)를 외치던 외국인이 돌아오면서 주가 상승에 불을 지폈다.

개인은 4464억원 순매도 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주식을 사들였다. 연기금과 금융투자가 각각 1560억원, 950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보험 445억원, 투자신탁은 223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외국인도 1092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0개 상위종목은 모두 상승한 채 마감했다.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예고한 셀트리온이 6.56% 가량 올랐다. 이어 네이버가 4.87%, 삼성전자도 0.99% 증가율을 보였다. 하락세로 출발했던 카카오도 0.19% 상승으로 돌아섰다. 

코스닥도 나란히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9%(22.04포인트) 오른 735.72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42억원 193억원 순매수를, 개인은 589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코스닥 시가총액 10개 상위종목에선 7개 종목이 상승을 나타냈다. 코로나19 치료제 동물 성능을 밝힌 셀트리온 그룹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이 각각 3.63%, 23.23%의 상승률을 보였다. 에이치엘비와 알테오젠도 각각 9.83%, 6.16%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다만 씨젠(-0.17%)과 CJ ENM(-0.17%), 에코프로비엠(-0.58%) 등은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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