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음식과 해녀 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해녀의 부엌'.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주 음식과 해녀 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해녀의 부엌'.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이뉴스투데이 신하연 기자] 제주 해녀의 삶을 소재로 한 연극을 감상하고 해녀가 채취한 해산물과 특산물 식사를 즐기는 공간이 있다. (해녀의 부엌) 한국을 찾는 중화권 개별 여행객이 저마다 궁금한 것을 질문하면 답변을  해주는 여행정보 서비스에 매월 6만명 방문자가 찾고 있다. (한국원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제11회 관광벤처사업 공모전’ 결과를 1일 발표했다. 해녀의 부엌과 한국원어를 포함한 119개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이 가운데 관광 콘텐츠 부문에서는 △요트, 파도타기, 프리다이빙, 해녀 체험 등 해양 관광의 세분화 △한국 대중음악(K-Pop)을 넘어 한국 의료기술, 한식 등 위상이 높아진 한국 고유문화와 관광을 융합하려는 특징 등이 두드러졌다. ‘여행객이 농촌 일손을 도우면 숙식을 제공받는 여행 프로그램’과 같이 유휴농지, 폐어판장 등 농어촌 빈 공간을 활용해 여행객들에게 현지 음식과 체험을 제공하는 도농교류형 사업도 관심을 끌었다.

선정된 사업은 경영 위기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분야를 다각화한 사업 등 최근 관광 흐름을 반영했다. △‘인공지능 기반 관광 검색 가이드’ 등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채팅로봇(챗봇),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기술과 관광 서비스를 결합한 사업 △‘여행자의 취향에 맞는 여행일정 추천(큐레이션) 플랫폼’ 등 코로나19 대응 ‘비대면(언택트)’ 상황에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여행 의사를 결정하는 사업 △‘상점 공간을 공유한 관광객 수하물 보관서비스’, ‘국내 및 해외 관광객 대상 사업’ 등이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관광 산업이 큰 위기를 겪고 있지만 관광벤처기업이 혁신적이고 새로운 길을 찾아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며 “관광벤처기업이 강소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 규모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예비관광벤처와 초기관광벤처, 재도전관광벤처 부문 사업에는 사업화 지원금 최대 9000만원과 창업교육, 맞춤형 상담(컨설팅), 관광 상품·서비스 개발 등을 지원한다. 성장관광벤처 부문 사업에는 홍보 마케팅 지원금 최대 9000만원과 투자유치 교육 등을 지원하고 문체부 장관 명의 확인증을 수여한다.

올해 공모전(3.2~4.8)에서는 △예비관광벤처(예비창업자) △초기관광벤처(초기창업자, 창업 3년 미만 대상) △성장관광벤처(창업 3년 이상) △재도전관광벤처(폐업 경험 사업자 재창업) 등 총 4개 부문에서 사업 960개를 접수했다. 이 중 예비관광벤처 25개, 초기관광벤처 55개, 성장관광벤처 19개, 재도전관광벤처 20개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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