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신영삼 기자]전남 목포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를 앞두고 치러진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선이 내홍에 휩싸이면서, 김원이 의원의 정치력을 가늠할 시험무대가 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목포지역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지역위위원회 사무실에서 소속 의원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당내 경선을 진행, 4선인 박창수 의원을 민주당 의장 후보로 선출했다.

부의장에는 박용 의원, 운영위원장에는 정영수 의원, 관광경제위원장에는 김오수 의원, 도시건설위원장에는 김환호 의원을 각각 후보로 선출했다.

그러나 이재용 의원과 최홍림 의원이 곧바로 경선 공정성을 문제 삼으며 탈당을 선언했고, 당에서는 곧바로 탈당을 처리하는 등 강대 강 대치로 접어들면서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의장단 후보 선거가 당명과 당론으로 이미 구성됐다는 언론보도가 있었고 이를 폭로하는 한 의원의 목소리도 언론을 통해 전달됐다”면서 “그럼에도 더불어민주당 목포시지역위원회는 사실여부를 확인하려 하지도 않고 만천하에 드러난 불공정 경선 강행결정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또 “이는 목포시민을 무시하고 민주당원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판하고 “당을 떠나는 가장 큰 이유는 시민을 기망하고 민주당이 추구하는 공정성과 선명성을 무시하면서까지 오직 자신들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저지르는 불법과 편법이 난무하는 행태들을 보고 더 이상 미래와 희망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목포시의회 21명 의원 중 더불어민주당 소속이 13명으로 과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민생당 4명, 정의당 1명, 무소속 3명 등 비민주계 의원이 모두 8명으로, 민주당이 수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당내 경선에서 기권표가 나오는 등 반발로 인한 이탈을 배제할 수 없어 이들이 비 민주계로 합류할 경우 민주당 후보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지방의회 의장단 구성 과정에서 과열과 잡음을 없애기 위해 중앙당이 내린 지침이 오히려 심각한 내홍의 단초가 되면서, 김원이 의원이 지도력을 발휘해 원만히 봉합할 수 있을지 선거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목포시의회는 다음달 1일 본회의를 열어 의장과 부의장 등을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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