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및 3차 추경 당정 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및 3차 추경 당정 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안중열 기자] 당정이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난 극복을 위해 통상 7월에 발표하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한 달 앞당겨 발표한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브리핑에 따르면 민주당과 정부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당정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3차 추경을 통한 확장적 재정정책 기조 유지 △투자세액공제 개선 △한국판 뉴딜 추진 △유망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K유니콘 프로젝트’를 담는다.

특히 3차 추경은 단일 추경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된다.

긴급자금 10조원이 신속히 소상공인에게 지원될 수 있도록 신용보증기금 출연을 확대한다.

30조7000억원 규모의 채권안정펀드·증시안정기금 조성을 주력사업과 기업 지원에 지원하고, 재정을 투입해 20조원 규모의 비우량 회사채·기업어음(CP) 등 매입이 가능하도록 조치한다.

58만명의 고용유지지원금 대상을 확대하고, 비대면·디지털 일자리 등 55만개 긴급 일자리도 제공한다.

오는 2022년까지 전국에 공공와이파이 4만1000곳을 단계적으로 설치, 통신비 부담을 줄인다.

온누리 상품권 2조원, 지역사랑상품권을 3조원을 추가 발행해 각각 10% 할인 판매해 지역경제 활성화도 도모한다.

추경을 통해 디지털·그린 뉴딜을 핵심으로 하는 ‘한국판 뉴딜’ 재원도 마련한다.

2022년까지 노후 공동건축물에 고효율단열제 환기시스템을 보강하는 그린리모델링을 완료하는 등 그린 뉴딜 사업을 추진한다.

플루 무상 접종 대상 연령을 만 14세에서 18세로 상향, 총 235만명 추가하는 예산도 반영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도 집중한다.

조 정책위의장은 “추경 재원은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일부 마련하고 나머지는 국가부채에 반영해 조달하게 될 것”이라면서 “추경을 통한 재정 지원을 기다리는 현장 수요가 간절한 점을 고려해 원 구성을 조속히 완료해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것”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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