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환경부 손잡고 플라스틱 20% 감축 나선다

[이뉴스투데이 김보연 기자]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환경부 및 포장·배달 업계와 손잡고 음식용기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은 29일 환경부(장관 조명래), 한국플라스틱용기협회, 한국프랜차이즈협회, 자원순환사회연대와 ‘포장・배달 플라스틱 사용량 감량을 위한 자발적 협약식’을 가졌다. 

체결식에는 홍정기 환경부 차관, 석용찬 한국플라스틱 포장용기협회장, 강석우 한국프랜차이즈협회 상근부회장, 김미화 자원순환사회연대 이사장, 우아한형제들 김범준 대표 등이 참석했다.

협약 참여자들은 용기에 쓰이는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용기를 규격화하고 두께를 얇게 만드는 방안을 채택한다. 이런 방법으로 플라스틱 용기 사용량을 최대 20%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미 사용한 포장・배달 용기를 쉽게 재활용하도록 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이번 협약 이후엔 한국플라스틱 포장용기협회가 인증한 친환경 용기를 배달의민족의 배달용품 식자재 온라인몰 ‘배민상회’에서 적극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일회용 식기 사용을 줄이고 올바른 플라스틱 분리 배출법을 널리 알리는 ‘덜덜덜 캠페인(덜 쓰고 덜 남기고 덜 버리자)도 연간 캠페인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매일 약 100만건의 배달 주문이 일어나는 플랫폼 사업자로서 환경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배달의민족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는 친환경 정책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일회용 식기 안 받기 기능 같은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