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일본·독일에 여객 화물기 2차 투입

[이뉴스투데이 전종보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일본과 독일에 긴급 특별 여객 화물기를 투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중국 충칭에 이은 두 번째 특별기 편성이다. 29일 일본 나리타 행 특별기 출발 후 30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행 특별기가 추가 투입될 예정이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나리타로 화장품, 제조 공정용 로봇, 면 마스크 등 10개 기업 화물 17톤이 운송됐고 프랑크푸르트로는 의료용 방호복, 자동차 부품, 전자부품 등 12개 기업 화물 23톤이 운송된다.

한진현 무역협회 부회장은 “협회의 2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수출기업들은 주요 애로요인으로 ‘수출국 경기 부진(17.2%)’과 ‘물류비용 증가(10.8%)’를 꼽았다”며 “관련 애로를 정부에 적극 건의하고 대안을 논의한 결과 2차 특별 전세기가 편성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특별기 투입은 코로나19로 수출 길이 막힌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 부처와 항공사, 포워더 등 물류 관련 기관은 항공 물류 현황을 점검한 후 나리타와 프랑크푸르트를 2차 특별기 편성 지역으로 최종 선정했다.

특별기 화물운임은 시장가의 75% 수준으로 책정해 중소 수출기업의 부담을 줄였고 무역협회와 산업부, 중기부, 중소기업진흥공단이 할인된 운임을 지원한다.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단체를 비롯해 중진공, 코트라 등 유관기관도 이번 특별 전세기 참여 기업 모집에 힘을 보탰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전세기 운항을 맡았고 한진과 팍트라인터내셔널은 화물 집하를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