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알파인경기장 철거반대 요구하는 정선군민
정선 알파인경기장 철거반대 주장하는 정선군민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우정연 기자] 강원 정선군 번영연합회와 사회·봉사단체는 28일 정선 알파인경기장 합리적 보존과 도암댐 내 퇴적물 처리를 통한 수질 개선 후 상시 방류 등 지역현안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알파인경기장 합리적 보존과 도암댐 내 퇴적물 처리를 통한 수질 개설 후 상시 방류구를 통한 자연유하, 도암댐 환경·초고압 송전탑 피해 보상, 동해안∼신가평 간 등 송전선로 추가 설치 계획을 백지화하라”며 “정선 주민은 더는 않아서 기다릴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공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유산인 ‘정선 알파인경기장’을 올림픽 문화유산으로 보존하는 것은 개최 도시의 주장이 아니라 국가나 반드시 이행해야 할 의무”라고 주장했다.

이어 “수도권으로 송전하는 초고압 송전탑은 설치해야 하고 정선 알파인경기장 곤돌라는 환경 보전을 위해 철거해야 한다는 논리가 합당한가”라며 “후대에 물려줄 소중하고 역사에 길이 남을 올림픽 문화유산을 단편적 논리에 발목 잡혀 철거하겠다는 것은 순리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1995년 도암댐 선택취수탑 공사 시 하부 퇴적물 무단 방류로 상수원 식수원 유입 하천 오염으로 생존권을 위협받았으며 2002년 태풍 루사로 막대한 수해 피해를 보았다”고 강조했다.

또 “도암댐 문제 해결을 위해 2002년 도암댐 해체 범군민 투쟁위원회를 구성하고 2003년 강원도 시장·군수협의회 대정부 대책 건의 등을 통해 2005년 국무조정실 국정현안정책 조정 회의에서 처리 방안 마련, 수질개선 조치 시행이 결정됐으나 현재까지 이행되지 않아 하류 지역 피해는 지속해서 발생, 주민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선지역 백두대간 산야는 동해안에서 생산된 전기를 수도권으로 송전하는 초고압 송전탑이 현재 490여 기가 설치돼 있으며, 동해안~신가평간 송전선로 47기와 강릉 안인 개폐소~신강원 개폐소간 송전 선로가 추가 설치될 계획”이라며 “주민 건강권 위협과 지역의 수려한 자연경관이 훼손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동강 유역은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해 지역주민의 생존권을 제한하면서 송전탑은 아무런 제제 없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 또한 수도권 수천만 인구의 에너지 공급으로 불가피하다는 논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선 알파인경기장을 합리적으로 보존할 수 있도록 청와대가 천명하라”며 “근본적인 도암댐 문제 해결과 환경 피해에 대한 합당한 보상·지원과 송전탑 피해를 보상하고 동해안~신가평간 송전선로 설치 등 송전선로 추가 설치 계획을 백지화하라”고 요구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