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신영삼 기자]전남 경찰이 학교비품 구매 과정에서 일부 관계 공무원이 뇌물을 수수했다는 정황을 잡고, 28일 전라남도교육청과 나주교육지원청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암막용 스크린 설치 과정에서의 비리의혹을 밝히기 위해 지난해 6월 실시한 납품업체와 전라남도교육청에 대한 압수수색에 이은 두 번째다. 경찰은 당시 업체 관계자와 알선업자 등 5명을 사기협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8시 50분부터 전라남도교육청 4층 재정과와 7층 시설과에 대해 직원 출입을 통제하고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날 경찰은 전라남도교육청과 나주교육지원청의 암수수색을 통해 나주지역 신설학교 등에 대한 교육용품 납품 당시 계약 서류와 컴퓨터 등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교육용품 납품 전 현금이 오간 정황을 잡고, 교직원 연루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암막용 스크린 사건은 2016년 말부터 2018년까지 전남 지역 학교에 납품·설치된 암막용 스크린이 조달청 계약 조건보다 낮은 사양의 제품이 설치됐다는 업자의 투서가 접수되면서 2018년 말 장석웅 교육감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한편, 장석웅 교육감을 비롯한 도교육청 간부들은 경찰의 압수수색에 따른 사건 정황 파악을 위한 회의를 갖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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