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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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신초롱 기자] 금융기관을 사칭해 돈을 가로채는 보이스피싱 범죄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부천 소사경찰서는 28일 사기 혐의로 전화금융사기 조직 수거책 A(64) 등 11명을 구속하고 B(18)군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4월 중순께부터 최근까지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해 피해자 54명으로부터 10억여원을 가로채 전화금융사기 조직에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거책들은 전화금융사기 조직에게 돈을 받아오라는 지시를 받고 피해자들을 만나 돈을 가로챘다. 이후 계좌이체로 조직에 돈을 보낸 뒤 대가를 챙겼다.

조사 결과 피해자들은 저금리로 대환대출을 해주겠다는 보이스피싱 조직에게 설득 당해 별다른 의심 없이 A씨 등 20명에게 돈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특히 3주 동안 피해자 24명으로부터 총 3억6000만원을 가로챘다"며 "이 보이스피싱 조직은 은행이 거액을 인출해주지 않을 경우 대처법을 피해자들에게 미리 당부하는 등 범행에 치밀함을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3056억원으로 전년 피해 금액의 75.6%를 기록했다. 범죄 건수 역시 58.1% 수준인 1만9828건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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