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배윤 기자] 양주시(시장 이성호)는 옥정중앙공원 내 건립된 평화의 소녀상 훼손 방지를 위해 관내 CCTV를 통한 24시간 관제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타지역 소녀상에 수갑과 손팻말이 놓이고, 돌로 얼굴을 찍히는 등 잇따라 훼손되는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건립에 참여한 수많은 시민의 뜻을 지키기 위해서다.

[사진=양주시]
[사진=양주시]

시 통합관제센터는 소녀상 주변 2대의 CCTV를 통해 24시간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양주경찰서와 협력해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한다.

특히, 옥정중앙공원 내·외 30여대의 CCTV와 연계해 보다 효과적으로 소녀상 훼손을 방지할 계획이다.

지난 2018년 양주 옥정중앙공원에 건립된 ‘양주 평화의 소녀상’은 소녀상 건립준비위원회의 영화제, 문화행사 등 건립운동과 2천여명의 시민이 참여한 1억8백여만원의 모금을 통해 이뤄졌다.

소녀상을 제작한 김택기 조형미술작가는 소녀상의 머리 형태는 강제 노역에 끌려가는 고통을, 손에는 나비를 통해 자유와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을, 발에는 소녀들의 고결하고 순수한 모습을 담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특히, 소녀상의 의복을 당시 의복으로 재현, 과거의 상처가 현재에 이르기까지 아물지 않았음을 알리고 진정한 사과와 보상이 진행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시 통합관제센터 관계자는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나섰던 수많은 시민의 염원이 훼손되지 않도록 CCTV를 통한 관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녀상 지킴이로 나선 양주시 통합관제센터는 관내 4천여개의 CCTV와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 선별관제시스템을 통해 유연하고 탄력적인 집중 관제환경을 구축, 24시간 양주지역 곳곳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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