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15만톤급 셔틀탱커 ‘이글 페트롤리나(Eagle Petrolina)’호를 싱가포르 선사 AET 탱커스에 인도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15만톤급 셔틀탱커 ‘이글 페트롤리나(Eagle Petrolina)’호를 싱가포르 선사 AET 탱커스에 인도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삼성중공업]

[이뉴스투데이 전종보 기자] 삼성중공업은 거제조선소에서 건조한 15만톤급 셔틀탱커 ‘이글 페트롤리나(Eagle Petrolina)’호를 싱가포르 선사 AET 탱커스에 인도했다고 28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이글 페트롤리나호에는 독자 개발한 스마트십 솔루션 에스베슬(SVESSEL)이 탑재됐다. 이글 페트롤리나호는 솔루션을 통해 연비 절감이 가능한 운항 경로와 엔진 출력 및 선박 기울기(Trim) 등의 정보를 제공받는다. 또 연료 소비량,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같은 운항 정보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환경규제 대응 및 경제 운전이 가능하며, 육상 관제실에서도 선박 운항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선단 운항 지원·관리가 수월해진다.

한편 이글 페트로리나호는 셔틀탱커 최초로 노르웨이·독일 선급 DNV GL에 공식 인증을 받았다. DNV GL은 지난 2018년 11월부터 최신 스마트 선박이 갖춰야 할 기술 요건을 정의하고 심사를 통과한 선박에 스마트십 기술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스마트십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22년까지 DNV GL과 승선 인력을 줄일 수 있는 최신 자율운항선박 기술을 공동 연구한다.

비달 돌로넨 DNV GL코리아 대표이사는 “삼성중공업과 함께 개발 중인 최신 스마트십 기술은 선사에게 기술 안전성을 제공한다”며 “엄격해진 환경규제와 선원 부족 현상에 가장 경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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