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아대학교]
[사진=동아대학교]

[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동아대학교 국어문화원(원장 김영선)이 ‘아름다운 우리말 이름 가게 찾기 공모전’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외래어와 외국어 간판이 범람하는 현실에서 부산 지역의 우리말 가게 이름을 찾아 한글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한 것으로, 부산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접수 기간은 다음달 28일까지며, 마감 이후 심사기간을 거쳐 오는 7월 3일 국어문화원 누리집에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동아대 국어문화원 누리집 공지사항 게시판에서 지원서를 받아 작성한 후 전자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우편은 ‘부산시 사하구 낙동대로 550번길 37 동아대 인문과학대학 1113호 국어문화원’으로 접수하면 되며 접수 기간 내 도착분에 한해서만 인정된다.

동아대 국어문화원은 공모작 가운데 가게 업종과의 연관성, 참신성 등을 고려해 모두 3편을 시상할 예정이며 다수의 지원자가 같은 이름의 간판을 접수했을 경우 그 중 가장 먼저 접수된 작품을 우선 선정한다.

당선자에겐 동아대 국어문화원장 명의의 상장과 편당 10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이 주어지며, 최종 선정된 가게 3곳엔 5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과 아름다운 우리말 이름 가게 현판이 수여된다.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선정된 아름다운 우리말 이름 가게는 모두 70개다. 지난해엔 이름처럼 숨어 있는 커피 가게 ‘숨은’(숨다의 활용형, 보이지 않게 몸을 감추다)’, 도장 가게 ‘너울새김’(너울: 바다의 크고 사나운 물결, 새김: 물건의 바탕에 글씨나 형상을 파는 일), 음식점 ‘달그락’(작고 단단한 물건이 부딪쳐 흔들리면서 맞닿는 소리) 등이 선정됐다.

동아대 국어문화원 관계자는 “‘아름다운 우리말 이름이면서 참신하고 기억하기 좋은 이름인가’와 ‘가게 이름과 업종이 연관성이 있는가’를 기준으로 공모작들의 심사가 진행된다”며 “지원서에 내용을 자세히 쓸수록 당선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김영선 원장은 “우리말 이름 가게를 찾는 과정을 통해 이번 공모전이 많은 사람에게 우리말의 의미와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동아대 국어문화원에 문의하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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