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야외 활동인 캠핑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코로나19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야외 활동인 캠핑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국가간 왕래가 중단된 상태다. 또 치료제·백신 등이 개발되기 전까지 감염 우려로 인해 사실상 당분간 해외여행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생활 속 거리두기’ 단계로 완화된 국내에서 즐기는 여행이 당분간 대세가 될 전망이다.

26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이달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된 가운데 제주도, 강원도·경기·충남 해안 나들이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 콘도·리조트도 주말 방문객이 몰리고 있다. 또 야외활동이 가능한 까닭에 캠핑과 골프, 등산 등 레저를 즐기려는 수요도 증가 추세다.

한국관광공사 신규 안전여행 BI. [사진=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 신규 안전여행 BI. [사진=한국관광공사]

이런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안전여행을 테마로 한 공식 BI(Brand Identity)를 26일 발표했다.

안전이 중요한 사회적 가치로 떠오른 만큼 관광공사는 ‘일상을 여행처럼, 안전을 일상처럼’을 활용해 새 BI를 제작했다. 안전한 관광문화 확립과 국내관광 활성화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앞서 관광공사는 이달 11일 국내여행 정보 사이트 ‘대한민국 구석구석’ 내에 안전여행 페이지를 별도 제작했다. 페이지엔 ‘생활 속 거리두기’에 따른 여행 경로별 안전여행 지침 및 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 사례 등의 콘텐츠를 담았다. 안전여행 가이드북에선 여행지·여행 유형·교통수단별 안전 주의사항 및 사고 사례 등을 소개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캠핑 인기가 높아지면서 안전캠핑과 건전캠핑이라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활동도 추진 중에 있다. 공사는 이달 안전캠핑 지킴이(패트롤 캠퍼)를 응급구조 전문가, 캠핑 관련 SNS 채널 운영 인플루언서 등 30명의 자원봉사자로 구성했다. 이들은 연간 총 10회 이상 캠핑장을 방문, 안전운영 실태 점검, 방문객 대상 안전캠핑 계도 캠페인 등의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관광활성화 간담회가 21일 열렸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관광활성화 간담회가 21일 열렸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아울러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여행업계를 지원하고 조기 회복 도모를 위한 방안도 모색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21일 주요 관광업계 인사들과 함께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관광활성화 간담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관광소비지출 급감과 업계 경영환경 악화 등 위기상황을 함께 극복해 나가자는 취지로 마련된간담회에는 공사 안영배 사장과 함께, 업계에서는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윤영호 회장, 한국여행업협회 오창희 회장, 한국호텔업협회 김영문 부회장, 한국MICE협회 김춘추 회장, 한국종합유원시설협회 박동기 회장, 한국PCO협회 석재민 회장, 한국공연관광협회 김경훈 회장, 한국국제의료협회 주권 부회장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내수경기 회복을 위한 국내 관광수요 우선 촉진 방안, 관광업계 피해 최소화를 위한 공사-업계 협력방안 등의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생활방역 시대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는 안전관광 정착 방안,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한국의 방역시스템을 관광에 활용하기 위한 방안 등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들이 개진됐고, 업계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과 제도 개선 관련 의견들이 제시됐다.

안영배 관광공사 사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비대면 소비 확산과 디지털 전환 가속화라는 시장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공사-업계간 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해 나갈 것”이라 강조했다.

숙소 안전 지침 표지. [사진=한국관광공사]
숙소 안전 지침 표지. [사진=한국관광공사]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서울형 호텔업 위기극복 프로젝트’를 채택하고 총 20억원을 투입해 서울 소재 호텔 400곳에 최대 500만 원까지 사업비를 지원한다.

코로나19 이후 업계가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재난지원금이 아닌 사업비 형태로 지원되는 만큼, 인건비‧시설부대비‧임대료 등에는 사업비 사용이 불가하다. 사용 가능한 내역으로는 국내외 관광객 유치 및 편의 제공을 위한 모든 사업비가 해당되며 △호텔업 투숙객 모객을 위한 맞춤형 상품 기획 및 개발비 △코로나19 대응 등 내부 위생 상태 개선 및 유지를 위한 방역 비용 △예약시스템, 홈페이지 개선 등 관광 숙박 수요 회복 대비 기반 재조성 비용 △기타 전략적 홍보ㆍ마케팅 비용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업계 사업비 등이 있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관광수요가 급감하면서 공실률이 넘쳐나는 등 고사 위기에 놓인 호텔업계에 작게나마 도움이 돼 힘든 시기에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갔으면 한다”며 “여행사와 MICE업계에 이어 호텔업까지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관광산업이 다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서울시도 코로나 이후 시기를 대비하고 다양한 지원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사진=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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