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자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호암상이 30년만에 처음 시상식을 취소했다. 사진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마지막으로 참석했던 2016년 호암상 시상식. [사진=삼성]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자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호암상이 30년만에 처음 시상식을 취소했다. 사진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마지막으로 참석했던 2016년 호암상 시상식. [사진=삼성]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호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자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호암상이 코로나19 여파로 30년만에 처음 취소됐다. 

호암재단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30주년을 맞은 호암상 시상식을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호암상은 인재를 중시했던 이병철 회장의 뜻을 이어받아 1990년 제정됐다. 매년 6월 1일 과학과 예술, 사회봉사에 두각을 드러낸 인재에게 상패와 상금을 수여하고 있다. 

그동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홍라희 여사 등 오너 일가가 모두 참석했으며 정재계 인사 약 500여명이 시상식에 참석할 정도로 규모가 큰 행사였다. 최근에는 오너일가가 참석하지 않았지만 삼성그룹 사장단들이 참석해 시상을 하기도 했다. 

호암재단 관계자는 “시상식은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행사여서 취소가 불가피했다”며 “조만간 수상자에게는 별도로 상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호암상 수상자는 과학상 김수봉 성균관대 기초과학연구소 수석연구원, 공학상 임재수 미국 MIT 교수, 의학상 박승정 울산대 석좌교수, 예술상 김민기 극단 학전 대표, 사회봉사상 김성수 우리마을 촌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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