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여 동안 사업주와 주민간 갈등을 빚어 온 전남 완도 고금도 돈사 건립 사업계획이 백지화됐다. 지난 21일, 신우철 완도군수(왼쪽)와 사업주인 우명석 대표는 면담을 통해 돈사 건립 사업계획을 철회했다. [사진=완도군]
2년여 동안 사업주와 주민간 갈등을 빚어 온 전남 완도 고금도 돈사 건립 사업계획이 백지화됐다. 지난 21일, 신우철 완도군수(왼쪽)와 사업주인 우명석 대표는 면담을 통해 돈사 건립 사업계획을 철회했다. [사진=완도군]

[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신영삼 기자]2년여 동안 사업주와 주민간 갈등을 빚어 온 전남 완도 고금도 돈사 건립 사업계획이 백지화됐다.

지난 21일, 신우철 완도군수와 사업주인 우명석 대표는 면담을 통해 우 대표가 고향을 위한 대승적인 차원에서 사업 포기를 결정해 돈사 건립 문제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군은 그동안 고금 돈사 건립 문제 해결을 위해 건축허가 취소처분 취소 소송에서 지난 3월 30일 대법원 패소 후 사정 변경에 의한 건축허가 재취소와 협상을 통한 해결 등 2가지 방안을 진행했다.

고금면 돈사건립반대대책위와 주민들은 소송이 장기간 진행되고 승소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사업주와 협상을 통한 해결책 모색을 요구해 왔다.

지난 1일 고금면사무소에서 10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현장소통 이동군수실에서도 주민들은 문제의 원만한 해결을 촉구했고, 신우철 완도군수는 “고금 돈사 건립과 관련해 군수로서 모든 책임을 통감하고 끝까지 책임을 지고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군수와 면담 과정에서 우 대표는 “2~3년 전부터 고향에 양돈 교육장을 만들어 우리나라 양돈 농가에 실무적으로 도움을 주고, 후학 양성도 하고 싶었으나 고향 주민들 반대가 이렇게 심할 줄 몰랐다”며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군수님과 수많은 대화와 만남을 통해 돈사 건립을 접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 군수는 “그동안 돈사 건립 문제로 고생이 많았던 고금면민들께 죄송하고, 끝까지 믿어줘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더 이상 돈사와 관련된 지역 갈등이 발생되지 않길 바라고, 오로지 군민 행복과 완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해 흔들림 없이 군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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