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 한국은행은 "중국의 가계부채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향후 유동성의 부동산 시장 유입 정도가 가계부채의 방향을 가를 것"이라고 24일 전망했다.

한은은 이날 이런 내용을 담은 해외경제 포커스를 공개했다.

한은이 인용한 중국 국가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1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국의 경제성장률과 소득이 모두 줄었지만, 가계부채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7% 증가해 56조 5천억위안으로 불었다. 이는 사상 최고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이 15.9% 늘어 가계부채의 증가세를 이끌었다.

한은은 주택담보대출의 증가가 주택가격 상승과 완화적 통화정책에서 비롯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통화정책 완화 이후 일부 도시에는 투기성 거래로 보이는 사례도 발생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올해 들어 2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에 해당하는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0.1%포인트, 0.2%포인트 내렸다.

한은은 "향후 중국 당국의 내수 경기 부양을 위한 부동산 규제 완화 여부와 통화정책 완화에 따른 유동성의 부동산 시장 유입 정도가 가계부채 증가세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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