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청노동자 사망사고 진상규명 촉구하는 민주노총. [사진=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 동해삼척지역지부]
하청노동자 사망사고 진상규명 촉구하는 민주노총. [사진=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 동해삼척지역지부]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강원 삼척시 삼표시멘트 공장에서 하청 업체 직원 A(62)씨가 근무 중 숨져 경찰이 삼표시멘트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삼척경찰서는 22일 오전 9시 40분부터 삼표시멘트 환경안전팀과 생산팀 사무실을 중심으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숨진 A씨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관련 자료 확보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13일 오전 11시 9분께 삼표시멘트에서 홀로 작업하던 A씨가 합성수지 계량 벨트에 머리가 끼여 숨진 채 발견됐다.

A씨가 사고를 당한 곳은 유연탄 대체 보조 연료인 합성수지를 투입하는 컨베이어 벨트다. A씨는 이날 새벽 4시부터 전체 설비 보수 계획에 따라 기계를 멈춘 상태에서 보수‧점검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위험 작업으로 2인 1조로 근무해야 했으나 A씨는 홀로 작업하던 중 목숨을 잃었다. 이 사고와 관련해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 동해삼척지역지부와 삼표지부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들을 분석해 사고 원인규명과 책임자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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