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청 전경
수원시청 전경

[이뉴스투데이 경인취재본부 김승희 기자] 지난 4.15 총선을 통해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금뱃지를 단 윤미향 의원과 관련된 의혹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수원시(시장 염태영)에서도 원칙에 어굿난 혈세 지출이 드러나 파문이 예상된다.

지난 2005년에 창간한 ‘수원시민신문’은 윤미향 의원 남편이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 신문이다. 문제는 수원시민신문에 지출한 홍보비가 기존 원칙을 깨고 과하게 집행됐다는 데 있다.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수원시민신문에 집행된 홍보·광고비가 무려 2970만원(시의회 포함)이다. 이는 우리나라 검색 포털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네이버에 기사 검색 제휴와 네이버 뉴스스탠드에 진입한 인터넷 매체들도 받기 힘든 금액이다.

더 기가막힌 것은 올해 코로나19로 각 언론사들도 힘든 고비를 맞이하고 있는 상황에 ‘수원시민신문’ 만큼은 예외였다. 올 상반기에만 990만원이라는 광고가 집행됐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이것 또한 “윤미향의 갑질이 아니였냐”는 지적과 함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수원시청에 출입하고 있는 한 기자는 “그간 수원시에서 집행하고 있는 관행으로는 사실상받기 힘든 금액이다. 거부하기 힘든 압력을 받은 것 아니냐는 추측들이 나돌고 있다”며 “수원시에 출입하고 있는 기자들의 불만이 고조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수원시민신문은 수원 지역신문이라 우대를 한 것”이라며 “홍보·광고비를 투명하게 운영하기 위해 지난해 조례를 제정해 올해부터 시행 중이다. 이런 의혹을 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원시민신문은 2018~2019년 서울 마포에 소재한 정의연 소식지 편집디자인 업체로 선정돼 2018년 2960만원, 2019년 2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셀프수주 의혹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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