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경인취재본부 신윤철 기자] 인천시(시장 박남춘)가 이태원 클럽 방문 학원강사 發 지역사회 감염이 학원, 코인노래방, PC방 등 청소년 이용시설을 매개로 확산됨에 따라 학교와의 연결고리를 차단하기 위한 긴급 조치를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먼저 시는 관내 코인노래방(178개소)에 대해 모든 시민 대상 2주(5월 21일~6월 3일)간 집합금지명령을 내리고, 같은 기간 노래연습장(2362개)에 대해서도 만19세 미만 미성년자 대상 집합금지명령을 긴급 발령한다.

5월 13일부터 19일까지였던 기존 학원·교습소 운영자제 권고명령도 5월 24일까지로 연장하고, 학생들이 이용하는 실내체육시설(1403개소, 태권도장·합기도장 등)에 대해 5월 21일부터 24일까지 운영자제 권고 및 방역수칙 준수 행정명령을 신규로 발동한다.

이와 함께 시는 지역 내 감염 추이에 따라 PC방(5월 15일~24일)에 대한 행정명령도 연장 가능성을 열고 검토 중이다.

시는 감염 위험이 높은 노래방에 대해 시·군·구 공무원, 경찰과 함께 대대적인 단속을 지속하고 학원, PC방 등에 대한 현장 점검도 지속할 방침이다.

또 등교 수업을 하는 학생들이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관내 초·중·고 인근에 위치한 버스승강장 1020개소에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5월 20일부터 시행된 마스크 미착용자 대중교통 이용 제한 등에 대한 현장 행정지도를 강화한다.

이와 함께 철저한 추적 조사와 광범위한 진단검사를 실시해 확진환자를 선제적으로 찾아내는데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확진환자의 증상 발현 D-2일부터 접촉자를 파악해 검사를 하는 정부 방역 지침보다 수위를 높여 증상이 나타나기 2주전까지 접촉자를 파악해 선제적이고 포괄적인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검사 유도를 위해 지난 5월 10일 박남춘 시장의 긴급 행정명령(서울 이태원동 소재 6개 클럽 출입자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 신속한 확진환자 동선 공개 및 시민안전문자를 통해 5월 20일까지 이태원 클럽과 관련 약 6300명(자진검사 2,447명)이 검체검사를 받았다.

박남춘 시장은 “그동안 모범적인 방역으로 잘 지켜온 우리시에서 한 명의 허위진술로 초동대응이 늦어지며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고 등교수업 첫날 고3 학생들이 집으로 돌아가는 상황이 발생해 시는 이에 대해 엄중하게 대처할 방침”이라며 “시는 교육청, 군·구와 긴밀하게 공조해 하루 빨리 우리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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