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초대석] 안병익 푸드테크협회장 “현행 유통법, 오프라인 중심…푸드테크산업진흥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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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초대석] 안병익 푸드테크협회장 “현행 유통법, 오프라인 중심…푸드테크산업진흥법 추진”
전통 식품업에 ICT 접목한 푸드테크가 어려운 소상공인 도울 대안
대체식품 시장·유통 중간구조에 진입하는 푸드테크 기업 많아져야
  • 김보연 기자
  • 승인 2020.05.21 1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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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익 한국푸드테크협회장 [사진=식신]
안병익 한국푸드테크협회장 [사진=식신]

[이뉴스투데이 김보연 기자] 외식업계가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여파에 휘청이는 가운데 비대면 배달서비스, 온라인 쇼핑 급증으로 새 비즈니스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전통 식품업에 ICT(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푸드테크’가 새로운 전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안병익 한국푸드테크협회장은 “어려운 소상공인을 도울 수 있는 대안이 푸드테크라고 생각한다”며 “푸드테크 기업이 많이 생겨 복잡한 유통구조를 줄이고 유통 마진을 줄이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푸드테크 영역은 식품 생산부터 유통·가공·서비스·배달·식자재·빅데이터·결제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다. 식품 생산에 ICT가 접목된 스마트팜과 이커머스 형태로의 플랫폼 구현도 해당한다. 또 안 회장이 대표로 있는 ‘식신’처럼 데이터를 활용한 맛집 정보 제공 서비스도 푸드테크에 포함된다.

푸드테크협회는 관련 산업 발전과 정보공유·인적교류를 위해 지난 2017년 설립됐다. 현재 푸드테크 스타트업 120개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다. 배달의 민족, 삼성 웰스토리를 비롯한 30개 기업이 임원사로 활동 중이다.

안 협회장은 “대체식품 산업 등 푸드테크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 중이고, 전 세계 투자의 20%를 푸드테크 기업이 차지하고 있다”며 “반면 국내에서 푸드테크는 투자를 비롯한 모든 여건이 부족하고, 핀테크 산업에 비해 관련 단체도 적어 한국푸드테크협회를 창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생 분야인만큼 해당 산업군의 연착륙에 대한 비전도 제시하고 있다. 

안 협회장은 “지금 푸드테크 스타트업은 1000개 정도로 점점 증가 추세이나 푸드테크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선 법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코로나19로 비대면 배달 서비스가 급증했는데 배달 O2O 기업만 해도 관련 법규제가 20개나 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안 협회장은 “현재 유통업계도 온라인이 대세로 변하고 있지만 법은 아직도 오프라인 중심으로 돼있다”며 “푸드테크협회는 푸드테크산업진흥법을 추진하고 있는데 21대 국회에서 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당국에 요청했다.

안병익 식신 대표 [사진=식신]
안병익 한국푸드테크협회장 [사진=식신]

아울러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외식업계 트렌드도 3가지를 소개했다. 현업에 있거나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이라면 눈여겨 볼 만하다. 

먼저 외식업계에도 스마트 오더, 무인 키오스크 주문, 배달, 전자식권 등 비대면 서비스와 온라인화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콕족이 늘어나면서 1~2인 가구를 중심으로 나타났던 홈코노미 트렌드가 일반 가구까지 보편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코로나19로 인해 외식업계에도 대체 식품 시장 급성장, 이커머스 친환경 물류 등 트렌드 변화도 조심스럽게 점쳤다.

외국의 사례를 들며 대체 식품 생산 스타트업이나 유통 중간구조에서의 온라인 플랫폼 구축을 국내 푸드테크산업 발전의 전제 조건으로 제시했다.

안 협회장은 “현재 유통업에서 온라인 시장은 20%인데 코로나19로 온라인 소비가 급증하면서 40~50%까지 증가할 전망”이라며 “외식업은 겨우 3%밖에 안돼 앞으로 푸드테크 기업이 진출할 영역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푸드테크 산업에서 30만개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필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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