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언택트 일상…통신업계, 5G 기반 서비스 발굴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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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언택트 일상…통신업계, 5G 기반 서비스 발굴 박차
5G MEC 클라우드 글로벌 협업… SKT·KT, 언택트 사업 선점 경쟁
인프라 구축 과제…OTT·AR 등 온라인 콘텐츠 플랫폼 공급 확대
6G 연구개발 박차 …과기부, 2028년 세계 최초 6G 상용화 목표
  • 여용준 기자
  • 승인 2020.05.19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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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통신업계는 언택트(비대면) 서비스 개발에 주목하고 있다. 사진은 원격으로 회의를 진행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모습.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코로나19 발병 후 제조업 전반이 극심한 침체를 보이면서 국가경제 전체가 큰 위기를 맞고 있다. 정부에서는 신산업을 육성해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고 언택트(비대면) 사업과 바이오·헬스, 방역 등을 언급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 후 기업에서는 재택근무를 추진했고 학교에서는 온라인 수업을 실시했다. 오프라인으로 행해지던 많은 것들이 온라인으로 이뤄지면서 통신기업들의 역할은 더욱 커졌다. 

지난해 세계 최초 5G 상용화 이후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4G LTE와 5G가 혼용되고 있다. 여전히 대중들에게는 5G에 대한 신뢰가 완전히 자리잡지 못한 셈이다. 대용량 데이터를 전송해야 하고 많은 서비스가 한 번에 이용돼야 하는 상황에서 5G 인프라 확대는 더 절실해졌다. 

이에 따라 이통사들은 서비스 개발부터 통신망 확대까지 언택트 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월 이통사 CEO들과 간담회를 갖고 5G 관련 투자를 요청한 바 있다. 통신사들은 학교, 지하철 등 다중이용시설에 5G망 구축을 앞당겨 코로나19 재난 상황에 대비했다. 한국의 방역시스템이 성공적일 수 있었던 데는 실시간으로 전송되는 재난안전문자의 역할이 컸던 만큼 방역시스템 구축을 위해 5G 커버리지 확대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5G 모바일엣지컴퓨팅(MEC)로 언택트 사업이 자리 잡을 기반도 마련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세계 최초 5G MEC 기반 엣지 클라우드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B2B 시장이 통신 서비스와 클라우드의 결합으로 큰 변화를 맞고 있다”며 “SK텔레콤은 AWS와의 협업을 통해 올해 안에 세계 최고 수준의 5G 에지 클라우드를 출시, 글로벌 초협력을 바탕으로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SK텔레콤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5G MEC 기술에 AWS의 ‘AWS 웨이브렝스’ 등 퍼블릭 클라우드 기술·서비스를 접목해 5G 에지 클라우드 생태계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AWS 웨이브렝스’는 통신사의 5G 네트워크 맨 끝 부분에 컴퓨팅 및 스토리지 인프라를 구축해 개발자들이 한 자릿수 밀리세컨드(1000분의 1초) 수준의 초저지연 속도를 필요로 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5G 에지 클라우드는 폭증하는 모바일 데이터를 네트워크의 맨 끝 부분에서 처리하기 위해 교환국사 및 기지국에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설치해 데이터 처리에 소요되는 물리적 시간과 거리를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분산형 클라우드 서비스다.

SK텔레콤은 MEC 기술이 적용된 5G 에지 클라우드는 통신 지연시간을 최대 60% 수준까지 감소시킬 수 있고 핸드오버 기술을 통해 이동중인 사용자에게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끊김 없이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이 세계 최초 5G MEC 기반 엣지 클라우드 상용화에 나선 가운데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이 엣지 클라우드 상용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KT는 지난달 버라이즌, 보다폰 등 글로벌 통신기업과 손잡고 MEC 노하우를 통한 언택트 사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T는 전 세계 6개 통신사와 ‘5G 퓨처포럼’을 구성하고 5G MEC 공동규격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사업화를 위한 모범 사례를 공유하고 협력사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KT는 5G MEC 공통 규격이 확정되면 플랫폼 연동으로 기술·서비스 해외 이전 기간이 단축돼 고객들에게 최신 기술을 더 빠르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후 5G 퓨처포럼과 협력을 통해 확보한 MEC 기술을 원격진료, 온라인 교육 등 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 다양한 생활 분야에서 인공지능(AI) 기술과 융합한 서비스도 선보이기 위해 국내외 AI/DX 분야 파트너 사와 협력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콘텐츠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며 5G 인프라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U+아이돌Live'와 ’U+프로야구‘, ’U+골프‘ 등 자사의 콘텐츠 서비스를 이용자들이 5G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들 서비스는 실시간 동영상 전송과 함께 앞으로 화질 개선이 더 요구되는 만큼 5G에 핵심 서비스라고 볼 수 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최근 덱스터 스튜디오와 손잡고 웹툰 ‘유미의 세포들’을 AR콘텐츠로 개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가 서비스하는 ‘U+AR’을 통해 서비스되는 이 작품은 앞으로 AR콘텐츠 대중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U+AR’은 LG유플러스 5G 고객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AR서비스로 실사 기반의 고화질 입체 스타, 캐릭터 콘텐츠를 360도 각도로 감상하고 콘텐츠와 함께 촬영 한 사진, 영상 등을 공유 할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후 집에 머물면서 무료한 일상을 달래기 위해 콘텐츠 이용이 늘어남에 따라 5G 콘텐츠 시장도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통신기업을 포함한 ICT 기업과 연구기관들은 5G를 넘어 6G까지 준비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8년 세계 최초 6G를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세부적으로는 △세계시장 22%점유 △생산액 270조원 △수출 1000억달러 △양질 일자리 70만개 창출 △국민 삶 질 제고 등이다. 

6G의 성능 목표와 전략과제로는 △초성능(최고속도 1Tbps, 사용자 체감속도 1Gbps) △초대역(지원대역 1THz, 대역폭 30GHz) △초공간(지원고도 10㎞, 이동속도 1000㎞/h) △초정밀(무선구간 1us, 유선구간 5㎳) △초지능(AI기반 지능형 네트워크) △초경험(3D 공간미디어) 등이 있다. 

6G 시대의 구체적인 서비스나 솔루션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지만 코로나19가 만든 언택트 일상이 자리 잡게 되면 6G는 거기에 더해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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