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남악고등학교에서 3학년 등교에 대비해 급식실 칸막이를 설치하고 있다. [사진=전라남도교육청]
무안 남악고등학교에서 3학년 등교에 대비해 급식실 칸막이를 설치하고 있다. [사진=전라남도교육청]

[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신영삼 기자]전남 도내 고등학교 3학년생과 전교생 60명 이하 초·중학생 2만7000여 명이 20일 등교수업에 돌입한다.

전라남도교육청에 따르면 각급학교 등교수업은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해 단계적·순차적으로 이뤄진다. 20일에는 142개 고등학교에서 3학년 1만6504명, 8개 특수학교에서 전공과 학생 241명이 등교한다. 전교생이 60명 이하인 239개 초등학교 6836명과 365개 중학교 1만421명도 우선 등교한다. 전남지역 전체 초등학교는 477개교, 중학교는 256개교로 20일 우선 등교하는 학교는 절반에 가깝다.

27일 고 2와 중 3, 초 1~2, 유치원, 특수학교(유·고)가 등교수업을 시작한다. 6월 3일에는 고 1과 중 2, 초 3~4, 특수학교(초·중)가 등교를 시작하며, 6월 8일 중 1과 초 5~6을 마지막으로 등교개학이 완성된다.

이에 따라 우선 단계인 20일 전남 도내에서는 142개 고등학교 3학년 학생 1만6504명과 전교생 60명 이하의 초·중학교 344교 1만421명, 특수학교 8교 전공과 학생 241명이 등교한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학생안전을 최우선 가치에 두고 철저한 방역대책을 수립하는 한편, 학생 밀집도와 접촉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등교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학교와 교사가 학생교육과 방역 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도교육청 홈페이지와 콜센터도 등교수업 위주로 개편해 조기에 학교운영이 정상화되도록 총력 지원할 계획이다.

각 학교에서는 매일 두 차례씩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을 확인하고 일과중에도 추가 확인한다. 또 학교 내, 통학버스, 기숙사 등 주요 공간에 대한 소독 및 환기를 강화할 계획이다. 마스크는 가정에서 착용 후 등교하도록 지도하고, 미착용 등교학생에 대해서는 비축 마스크를 배부한다. 공기청정기는 사용을 금지하고, 냉방장치 가동 시에는 모든 창문의 3분의 1을 열도록 했다.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한 방역물품도 충분히 비축했다. 953개 모든 학교에 각 1실의 일시적 관찰실을 설치했고, 특별 방역소독을 마쳤다. 열화상 카메라는 학생수 200명 이상 383교 전체에 설치 완료했고, 체온계 1만4544개(전체 학급의 131%)를 확보했다. 보건용 마스크의 경우 학생 1명 당 2매씩 총 45만매를 확보했으며, 일회용 마스크 52만 매, 면마스크 42만 매도 비축했다. 손소독제도 학급 당 한 개씩 비축 완료했다.

학생 밀집도 완화 및 접촉 최소화 대책도 마련했다. 우선, 사물함 등 비치물건을 교실 밖으로 옮긴 뒤 1인 1석, 지그재그 좌석 배치로 학생 간 이격거리를 최대한 확보했다. 급식실도 테이블에 칸막이를 설치해 식사 시간 접촉을 최소화했다.

특히, 각 학교 수업일수의 20%까지 교외 체험학습(가정학습)을 인정하고, 수업시간도 5분씩 단축(초 35분, 중 40분, 고 45분)해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등교시간, 쉬는 시간, 급식 시간도 단위학교 별 자율적으로 시차 운영하고 수업시간에도 화장실 사용을 허용하기로 했다.

만에 하나, 등교 수업 중 코로나19 의심 증상 학생이 발생할 경우 즉각 일시적 관찰실에 격리한 뒤 119 및 보건당국에 연락을 취하는 등의 대응 매뉴얼도 마련해 각급학교에 안내하고, 홈페이지에 탑재했다.

장석웅 교육감은 “어렵게 맞은 등교수업이니만큼 철저한 준비로 학교운영이 조기에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무엇보다 긴장의 끈을 더욱 죄어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을 지키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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