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대구경북취재본부 정상현 기자] 전 국민에게 지급되는 코로나19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이하 정부지원금) 오프라인 신청이 18일부터 시작됐다. 고령인구가 많은 영덕군의 경우 그동안 온라인으로만 신청을 받아 불편을 호소하는 군민들이 적지 않았다. 오프라인 신청은 선불카드의 경우 9개 읍·면사무소를 통해 신청을 받고, 앞서 온라인 신청을 받아온 신용·체크카드 충전 역시 카드사 연계 은행 창구를 통해 방문 신청이 가능해 졌다. 신청은 세대주 신청이 원칙이며, 대리 신청의 경우 위임장과 같은 서류를 구비해야 한다.

◆선불카드는 읍·면사무소

현장 접수를 시작한 각 읍·면사무소는 이른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였다. 9시부터 많은 군민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영덕군 공무원들은 8시30분부터 창구에 위치해 대기하고 있었다.

영덕읍사무소와 강구면사무소 등 각 읍·면사무소는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해 입구에 손 소독제를 비치했으며, 대기 줄은 1m 간격을 유지했다. 또, 접수를 받는 직원들의 경우 마스크 착용과 비닐장갑 착용을 의무화했다.

영덕읍사무소 경우 접수 시작 2시간 여 만에 70여 명의 군민들이 읍사무소를 찾았다. 영덕읍사무소는 ‘안내 데스크’ ‘이의 신청 접수’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등 3개의 데스크를 운영했다. 안내 데스크에서는 신청서 작성이 어려운 군민들을 공무원들이 직접 돕기도 했다. 이날 읍사무소를 찾은 한 군민은 “1인 가구로 작성에 신청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렇게 직접 도움을 주니 고맙다”고 말했다. 강구면사무소 역시 2시간 여 만에 50여 명의 군민들이 면사무소를 찾았다. 면사무소 직원과 지원을 나온 영덕군청 직원들까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을 도왔다.

원칙적으로는 주민등록표상 세대주 본인이 신분증을 지참하고 방문해 신청해야 하지만 세대원이나 대리인이 위임장을 지참한 경우 대신 신청할 수 있다. 이날 강구면사무소에도 대리 신청을 하러 오는 군민들을 여럿 볼 수 있었다. 강구면사무소의 경우 세대원일 경우와 세대원이 아닐 경우 지참 서류를 따로 안내하기도 했다. 원칙적으로는 요일제가 적용되나 이날 많은 군민들이 한꺼번에 몰리지 않은 탓에 요일에 해당되지 않아도 접수를 받았다.

◆신용·체크카드는 은행 창구

은행창구에서도 오프라인 접수를 시작했다. 강구농협과 영덕농협 등에서도 이른 시간부터 많은 군민들이 은행 창구를 방문했다.

신용·체크카드가 선불카드 보다 빨리 정부지원금을 받을 수 있어 많은 군민들은 은행에 방문해 체크카드를 만들기도 하고, 신청하기도 했다.

농협 관계자는 “체크카드만 있으면 2일 이내 바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지난주부터 카드를 만들러 오신 분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은행 창구 신청의 경우 대리 신청이 불가능하다. 대리 신청을 희망하면 온라인으로 신청해야 한다. 은행 역시 이번 주에 한해 요일제가 적용된다.

◆언제까지, 어디서 쓸 수 있나

선불카드 역시 신용·체크카드와 마찬가지로 사용 가능 지역과 업종에 제한이 있다. 사용 기한은 신용·체크카드와 마찬가지인 8월31일까지 이며, 그때까지 사용하지 못하면 소멸된다.

사용처는 세대주의 주민등록 주소지의 광역단체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지역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한 조치다. 선불카드 사용업종은 신용·체크카드 사용처와 일치하다.

현장 기부도 가능하다. 현장 방문 신청 시 전액 또는 일부를 선택해서 기부할 수 있다. 기부하게 되면 기부 금액만큼 차감된 금액을 지급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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