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대구경북취재본부 정상현 기자] 경산시는 지역 자금의 관외유출을 방지하고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경산시에서만 통용되는 ‘경산사랑(愛)카드’를 첫 발행했다.

[사진=경산시 제공]
[사진=경산시 제공]

시는 지난 15일 오전 최영조 경산시장, 강수명 경산시의회 의장, 장문석 대구은행 경산영업부장, 최석기 농협경산시지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산사랑카드의 성공적인 출시를 축하하는 기념행사를 가졌다.

경산사랑(愛)카드는 그동안 상품권 도입검토, 기본계획 수립 및 조례 제정, 운영대행사 선정, 판매대행점 지정 등 준비과정을 거쳐 출시됐다.

시는 시행 첫 해인 올해부터 2022년까지 연간 100억 원씩 총 300억 원을 발행할 계획이다. 경산사랑카드는 만 14세 이상이면 주소지와 상관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스마트폰앱 ‘그리고’을 통해 회원가입(카드신청), 계좌연결, 충전 등 과정을 거쳐 사용할 수 있으며, 오프라인 판매대행점에서도 발급·충전이 가능하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카드 최소 구입금액은 5만 원 이상, 개인별 인센티브는 1인당 월 40만 원, 한도는 연 400만 원 이내이다. 카드단말기가 설치된 지역 내 모든 업소에서 사용 가능하지만 대규모 점포(복합쇼핑몰, 대형마트), 유흥·사행성 업소 등에서는 사용을 금지해 도입 취지를 살렸다.

올해는 출시기념 이벤트로 구입 금액의 10%를 인센티브로 지급하며 내년부터는 설·추석 명절과 경산시민의 날 등 이벤트로 별도의 인센티브를 지급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경산사랑카드 발행으로 구매자는 구입시 인센티브 지급과 소득공제 혜택을, 가맹점은 별도의 등록절차가 없으며 카드수수료 절감 등의 효과로 편리함과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상인의 소득을 늘리고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이 살아나면 지역경제도 함께 활성화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경산사랑카드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과 소상공인에게 희망이 되고 지역경제에 활력제가 되기를 기대하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이용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구은행 경산영업부와 NH농협 경산시지부는 경산사랑카드 출시를 기념해 각 500만 원 규모의 경산사랑카드를 구매했다. 구매한 카드는 지역 농특산물 판매촉진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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