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가 전국 상승…제주만 ‘하락’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5월 2주차 전국 아파트는 경기‧인천‧대전 등이 소폭 오른 가운데, 제주에서만 하락폭이 확대됐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020년 5월 2주(5.1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 매매가격은 0.04% 올랐으며, 전세가격은 0.05%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06%→0.07%)은 상승폭 확대, 서울(-0.06%→-0.04%)은 하락폭 축소, 지방(0.00%→0.02%)은 보합에서 상승 전환(5대광역시(0.00%→0.02%), 8개도(0.00%→0.01%), 세종(0.08%→0.09%))됐다.

시도별로는 △인천(0.24%) △대전(0.15%) △충북(0.11%) △경기(0.10%) △세종(0.09%) 등은 상승했으며, 대구(0.00%)는 보합 △제주(-0.07%) △서울(-0.04%) △광주(-0.03%) △부산(-0.02%)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68개→71개) 및 하락 지역(70개→72개)은 증가, 보합 지역(38개→33개)은 감소했다.

서울은 주택공급 강화방안(5.6)을 비롯한 안정화 정책과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부 단지 급매물 소화되며 상승 움직임 있었으나 이후 추격매수 없고, 대체로 매수문의 줄어들고 매도‧매수자간 눈치보기 장세 이어지며 서울 전체적으로 7주 연속 하락세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강북 14개구(-0.02%) 중 용산구(-0.06%)는 용산역 정비창 개발 호재 있으나 대체로 관망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촌동 재건축 위주, 마포구(-0.07%)는 아현‧대흥동 신축 위주로, 노원구(-0.02%)는 상계‧월계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으며, 최근 보합세 유지하던 도봉(-0.02%)‧강북구(-0.01%)도 약 10개월 만에 하락으로 전환했다.

강남 11개구(-0.06%) 중 강남4구 서초(-0.16%)‧강남(-0.15%)‧송파(-0.08%)‧강동구(-0.05%)는 일부 투자자들이 저점인식한 것으로 보인다. GBC 착공호재가 있으나 정부규제 및 경기 침체와 막바지 절세 급매물 출현 가능성 등이 있다. 이에 여전히 대다수 단지 매수 우위시장 유지하며 하락세 지속되고 있다. 강남4구 이외에는 지난주와 같이 구로구(0.07%)는 구‧고척동 등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그외 지역은 모두 보합 내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은 0.22%에서 0.24%로 소폭 상승했다.

이중 부평구(0.38%)는 교통호재(7호선 연장 및 GTX-B 등) 및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으로, 계양구(0.32%)는 효성‧계산동 등 가격 수준 낮거나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단지 위주로, 남동구(0.29%)는 교통여건 개선 기대감 있는 논현‧구월동 등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는 지난주와 같은 0.10%로 보합율 유지하고 있다.

용인(0.10%)‧수원시(0.08%)는 대출규제 등으로 상승폭 줄어든 가운데, 수원 팔달구(0.29%)는 교통호재 영향 있는 우만‧화서동 위주로, 용인 수지구(0.18%)는 상현‧죽전동 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구리시(0.38%)는 교통망 확충 기대감 있는 인창동 일대 위주로, 안양 만안구(0.29%)‧안산 상록구(0.27%)는 정비사업 진척 등으로, 남양주시(0.27%)는 교통호재 있는 호평동‧진접읍 등 위주로 상승했다.

지방의 경우 △5대광역시 0.02% 상승 △8개도 0.01% 상승 △세종 0.09% 상승 등으로 조사됐다.

5대광역시는 0.00%에서 0.02%로 소폭 상승했다.

대전은 0.15% 상승으로 서구(0.26%)는 도안‧관저동 등 주거환경 쾌적한 신축 위주로, 대덕구(0.23%)는 재건축 기대감 있는 대화‧신대동 위주로, 동구(0.12%)는 역세권사업 기대감 있는 신흥‧판암동 저가 단지 위주로, 중구(0.10%)는 유천‧태평동 등 개발호재 있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광주는 0.03% 하락했다. 서구(0.00%)는 광천‧화정동 일부 신축 위주로 상승하며 보합 전환됐으나, 광산(-0.03%)‧남구(-0.03%)는 노후 주택 수요 감소 등으로, 북구(-0.04%)는 양산‧문흥‧용봉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세종은 지난주 0.08%에서 0.09%로 소폭 상승했다.

충남대병원 개원(7월 예정) 등 정주여건 개선 기대감 있는 가운데, 소담‧보람동 및 그간 상승폭 낮았던 금남면 구축 위주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