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플랫폼'의 한 장면 [사진=네이버영화]
영화 '더 플랫폼'의 한 장면 [사진=네이버영화]

[이뉴스투데이 김보연 기자] ‘생활 속 거리두기’로 일부 휴관했던 영화관을 재운영하며 회복을 기대했던 극장가가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 공포에 다시금 울상이다. 그나마 이번주 ‘더 플랫폼’, ‘톰보이’ 등 다양한 국적·장르 신작 영화가 개봉해 이번 주말 관객 모으기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4일 스페인 스릴러 영화 ‘더 플랫폼’이 관객 3567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7256명이다.

‘더 플랫폼’은 30일마다 무작위로 레벨이 바뀌는 극한 감옥 ‘플랫폼’에서 펼쳐지는 생존 이야기를 그린 SF 스릴러물이다. 계급 간 불평등과 도덕성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압도적인 몰입감과 반전으로 잘 그려냈다는 평이다.

같은 날 프랑스 영화 ‘톰보이’가 3140명을 동원해 2위에 올랐다. 남자이고 싶은 10살 여자아이를 섬세한 눈길로 그렸다. 누적관객수는 5337명이다. 다니엘 래드클리프 주연 실화 탈옥 스릴러 ‘프리즌 이스케이프’는 2954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3만4979명이다.

이번주 극장가는 이태원발 코로나19 집단감염 공포로 일일관객수는 4일 연속 2만명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더 플랫폼’, ‘톰보이’, ‘콜 오브 와일드’, ‘레미제라블: 뮤지컬 콘서트’, ‘씨 피버’ 등 다양한 관객층을 만족시킬 수 있는 뛰어난 신작들이 출시돼 극장가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영화 '톰보이' [사진=네이버영화]
영화 '톰보이' [사진=네이버영화]

또 지난주 개봉한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 ‘프리즌 이스케이프’도 CGV골든에그지수 95% 이상을 기록해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은 미공개 영상 15분 가량이 추가돼 영화팬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

이번 주말 극장가는 지난 주말과 비슷한 관객수를 보이거나, 관객 수가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황재현 CGV 커뮤니케이션팀 팀장은 “현재 CGV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는 ‘톰보이’가 어느 정도 관객들로부터 선택을 받을지 주목된다”며 “이번주 새로 개봉한 ‘콜 오브 와일드’와 ‘레미제라블: 뮤지컬 콘서트’도 이번 주말 다수 관객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송하길 롯데시네마 커뮤니케이션팀 리더는 “‘침입자’, ‘결백’, ‘프랑스여자’ 등 신작 개봉 연기 결정과 영진위 할인쿠폰 지급 일정이 미뤄짐에 따라 극장가 관객수 회복에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다양한 감염 예방 노력과 영화관 감염 확률이 거의 없다는 사실이 알려져 이번 주말 관객수가 어느정도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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