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R 방현재 성능평가 장비 및 시험장면. [사진=KTR]
KTR 방현재 성능평가 장비 시험장면. [사진=KTR]

[이뉴스투데이 유준상 기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이 국내 시험인증기관 최초로 방현재 성능평가 인프라를 구축하고, 시험서비스를 시작했다.

방현재란 선박이 부두에 정박하거나 다른 선박 등과 접촉할 때 선박의 손상을 방지하고 접촉 충격을 줄이기 위해 나무, 철, 고무 등으로 제작한 완충 설비다.

방현재는 선박 안전에 중요한 요소이지만 성능평가를 할 수 있는 제3자 시험기관이 없어 지금까지는 생산기업들이 자체 설비로 시험 및 검증을 진행해 왔다.

이로 인해 불량제품 납품 등의 우려가 끊이지 않는 등 공인시험기관의 성능평가 시스템 구축 필요성이 제기돼 왔으며 해양수산부에서도 공인시험기관의 시험 결과가 있는 제품에 대해서만 납품을 받고 있다.

KTR이 국내 최초로 방현재 성능평가 장비를 도입하고 시험 시스템을 구축함에 따라 제작업체는 KTR의 시험성적서를 갖추고 해양수산부에 방현재를 납품할 수 있게 됐다.

KTR이 보유한 성능평가 시험기는 최대 압축하중 500톤(5000kN), 최대 스트로크 2500mm 이며, 시험이 가능한 최대 시험편의 크기는 3500x3500x3500mm이다.

KTR은 지난 3월 방현재 성능평가시스템 장비를 구축했으며, 장비 검수 및 예비 시험을 통해 검증을 완료하고 이달부터 방현재의 압축성능(작용력, 흡수에너지, 회복률) 평가를 시작했다.

시험결과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시편에 따라 약 2주이며, 수수료는 시험편의 높이 기준으로 50만원부터 500만원까지다.

함종오 KTR 신뢰성평가팀장은 “방현재 성능평가 시스템 구축으로 제조업체 및 수요자들에게 공신력 있는 시험평가 결과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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