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4월 ICT 수출액.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도별 4월 ICT 수출액.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지난달 ICT 수출이 코로나19로 인한 조업일 감소와 주요 국가 소비 침체로 크게 위축됐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0년 4월 ICT 수출 현황에 따르면 수출액은 128억8000만달러, 수입액은 88억7000만달러, 수지는 40억1000만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수출은 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폰 등 3대 주력품목 수출 부진으로 전년 동월대비 15.3% 줄었다. 이는 감소폭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최대 수준이다. 

주요 품목별로는 ICT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72억6000만달러로 15.1% 줄었다. 글로벌 소비 침체, 수요 둔화 등으로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 모두 줄어들었다.

휴대폰은 6억5000만달러로 37.2%, 디스플레이는 12억4000만달러로 28.1% 각각 줄었다. 수요 감소 및 소비 부진 등으로 OLED 패널과 완제품, 부분품 등 주요 품목의 감소세가 확대됐다. 

다만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10억8000만달러로 85.2% 늘었고 SSD도 8억3000만달러로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소기업 ICT 수출은 13억6000만달러로 10.1% 줄었다. 반도체와 컴퓨터 및 주변기기의 감소폭이 컸고 전기장비도 소폭 줄어들었다. 

지역별로는 ICT 최대 수출국인 중국이 66억1000만달러로 16.5% 줄었고 베트남도 14억3000만달러로 34.6% 줄었다. 반면 미국은 17억달러로 9.3% 늘었고 유럽연합(EU)도 8억7000만달러로 소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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