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사이버 수출상담회[사진=경북도]
경북도, 사이버 수출상담회[사진=경북도]

[이뉴스투데이 대구경북취재본부 남동락 기자]경상북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수출길이 막힌 도내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사이버 수출상담회를 열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화) 구미 금오산 호텔에서 진행된 「경북 사이버 수출상담회」에서 상담 92건, 60만불의 현장계약, 795만불의 계약추진 성과를 거둬 수출침체 속에서 사이버상담으로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분석이다.

이번 사이버상담회는 도내 중소기업 31개사가 참가해 일본(20개사), 베트남(21개사) 바이어와 1:1 매칭으로 화상상담을 진행됐다. 상담품목은 해외에서 인기 있는 화장품을 중심으로 식품, 기계부품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이후 처음 개최하는 집합 사이버상담으로 혹시 모를 감염에 대비해 개별부스 15개를 설치하고 각기 독립된 공간에서 상담이 가능하도록 마련했다.

경북도는 수출 성약을 높이고 참가기업들이 보다 쉽게 해외 바이어들과 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사전에 샘플 및 카탈로그를 배송해 제품에 대한 충분한 이해로 만족도를 높였으며, 바이어 발굴부터 샘플배송까지 전액을 도에서 지원했다.

상담회 현장에서는 화상상담을 통한 깜짝 계약도 이루어졌다. 참가업체 중 과일즙이 주력품목인 ‘경북햇살농원영농조합법인’은 베트남 바이어와 50만불 수출계약을 성사시켰고, ‘권도영알로에’社는 베트남 바이어와 10만불의 MOU를 체결했다.

현장계약을 체결한 ‘경북햇살농원영농조합법인’(영천) 대표는 “생산 제품에 자신은 있었지만 오늘 처음 만난 바이어와 계약까지 할 줄은 몰랐다”며 “한국 제품에 대한 인기를 실감하고, 이번을 계기로 희망을 발견했다.”며 감사하다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또한, 상담에 참가한 ‘네이처보트닉스’社(경산) 대표는 “그동안 매진해온 프리미엄 화장품 개발에 성공했지만 코로나로 수출이 여의치 않아 걱정이 많았다”며 “일본바이어가 제품이 우수하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5월말 수출하기로 해 한시름 덜었다”고 전했다.

수출초보기업인 ‘샘초롱’社(칠곡)는 “대기업 OEM으로 간접수출만 해오다 자사 브랜드로 처음 상담에 참가해 많은 정보도 얻고 바이어와 상담도 순조롭게 진행되어 뿌듯하다”며 “앞으로 열심히 노력해서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김호진 경상북도 일자리경제실장은 “경북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경제 대공황 상태이다. 지금 당장 수출로 불황을 타개해나가긴 어렵지만 다양한 시도를 통해 새로운 수출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갈 것이다”라며, “앞으로 코로나19로 위축된 수출을 끌어올리고 해외 거래선을 확보하는 등 선제적 관리와 대응을 통해 주요 시장을 지켜나가겠다. ”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상반기 해외전시회, 무역사절단이 전면 취소된 상황에서 이번 사이버상담회를 통해 비대면 수출마케팅의 가능성을 높였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 온라인전시장, 온라인몰, SNS마케팅, 사이버상담 등 언택트 세일즈를 더욱 확대하고 있어 해외 수출시장 다변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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