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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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 경쟁이 화질을 넘어 가상채널 서비스로 확대되고 있다. LG전자가 서비스하는 LG채널은 다수의 채널수로 서비스를 하는 가운데 삼성전자 TV플러스가 최근 1년새 채널수가 2배 이상 증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는 스마트TV에 서비스되는 가상채널 서비스의 채널수를 대폭 확대하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TV플러스는 4월말 기준 채널수가 518개로 1년 전 채널수 208개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TV플러스는 2015년 국내 서비스를 시작으로 미국과 영국,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등 11개국에 서비스 중이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15개로 가장 많고 독일·오스트리아·스위스 64개, 영국 49개, 한국 35개, 태국 30개, 프랑스 26개 순이다. 

LG전자는 LG채널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국내 채널에 CJ ENM 30개 채널을 추가하면서 한국에서 제공되는 채널은 112개에 이른다. 이는 OTT 서비스 웨이브(wavve)와 함께 제공하는 채널 82개를 포함한 수치다. 

LG전자 역시 해외에서 LG채널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OTT가 가장 보편화된 북미에서는 180여개 방송 채널과 2000편 이상의 영화 다시보기를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 지역은 미국과 캐나다에 이어 지난해부터는 유럽, 중남미 등으로 확대했다.

특히 LG전자는 개별 국가별로 공급하는 채널 숫자가 550여개에 이르러 삼성보다 많은 편이다. 다만 국가별 합계를 냈을 때 일부 채널이 중복돼 실제 공급되는 총 채널수는 다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해 “국가별 채널당 콘텐츠가 달라서 중복되는 채널이 없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LG채널 서비스 확장에 독자 소프트웨어 플랫폼 웹OS의 뛰어난 사용 편의성과 개방성이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웹OS는 2014년부터 TV, 디지털 사이니지, 가전 등 LG전자 스마트 기기에 탑재되고 있다. 

LG전자는 웹OS 5.0을 탑재한 2020년형 TV 신제품부터 신규 채널을 지원한다. 웹OS 3.5/4.0/4.5 버전을 탑재한 기존 제품의 사용자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올해 안에 추가로 무료 채널을 이용할 수 있다.

한편 가상채널은 인터넷이 연결된 스마트TV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스마트TV 보급이 대중화되면서 TV의 화질과 음질뿐 아니라 콘텐츠 이용까지 선택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상채널뿐 아니라 넷플릭스, 애플TV,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등 글로벌 OTT와 협업도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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