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싱사이트 유포 문자. [사진=한국인터넷진흥원]
피싱사이트 유포 문자. [사진=한국인터넷진흥원]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전 국민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긴급재난지원금 조회 및 안내 서비스’ 형태의 가짜 문자를 통해 유포된 피싱 사이트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12일 KISA에 따르면 초기에 택배 사칭 문자 형태로 유포된 피싱 사이트는 이후 긴급재난지원금 내용으로 변경됐다. 문자 내 인터넷 주소(URL)를 클릭하면 가짜 ‘긴급재난지원금 조회 및 안내’ 사이트로 연결돼 이름과 전화번호, 생년월일 등의 정보를 입력하도록 유도한다. 이후 피해자에게 수신된 인증번호를 입력하게 한 뒤 해당 정보를 탈취하고 있다.

이에 KISA는 이용자 피해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국외 소재의 피싱 사이트 및 정보 유출지에 대한 긴급 차단 조치를 완료했다. 하지만 피싱 사이트가 지속적으로 변경될 수 있어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의 인터넷 주소(URL)에 대한 이용자의 주의는 계속해서 요구되는 상황이다.

KISA는 △출처가 불분명한 사이트 주소 클릭 자제 및 삭제 △번호도용문자차단서비스 신청 등을 당부했으며, 만약 피싱 사이트에 개인정보와 인증문자 등을 입력했을 경우에는 KISA가 제시한 대응 지침에 따라 모바일 결제 내역 확인 등을 통해 2차 피해를 예방할 것을 강조했다.

긴급재난지원금 조회를 위한 사이트는 ‘긴급재난지원금.kr’이며 카드사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신청할 수 있다.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경우에도 정확한 인터넷 주소(URL)인지 한 번 더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석환 KISA 원장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기간에 맞춰 스미싱 문자가 지속적으로 유포되고 있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 수신 시 의심되는 사이트 주소의 경우 정상 사이트와의 일치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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