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대구경북취재본부 정상현 기자] 문경에 60여명의 다른 지역 청년이 지역살이를 하는 청년마을 ‘달빛탐사대’가 운영된다.

지난 11일 행정안전부는 ‘청년마을 구축 및 청년활력 지원사업’ 공모 결과, 경북 문경읍의 청년마을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또 청년활력 지원사업자로 스페인 몬드라곤 대학의 팀창업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HBM사회적협동조합을 선정해, 충남 한산면 등 인구소멸 지역에 정착 중인 청년들의 역량강화를 돕는다. 부산광역시와 전북 부안군에도 태블릿 등 디지털 장비를 활용해 청년들의 교류를 지원하는 청년활력센터가 새롭게 들어선다.

지난 3월부터 진행된 이번 공모에는 청년마을 구축 분야에 경북 문경읍을 비롯한 11개 지역이 참여했고, 청년 역량강화사업에는 HBM사회적협동조합 등 4개 기관이 경합을 벌였다. 청년활력센터 조성 사업에는 모두 19개 도시가 참여해 부산시와 부안군이 최종 선정돼 행안부로부터 3개 사업 모두 19억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청년마을 신규사업지로 선정된 경북 문경읍은 6억원을 지원받아 청년마을 ‘달빛탐사대’ 운영을 통해 모두 60명의 타 지역 청년을 모집해 8월부터 4개월 동안 지역살이를 시작한다. 프로그램 운영에는 달빛멘토단으로 ‘골목길자본론’의 저자인 모종린 연세대 교수를 비롯해 여성기업인 도레컴퍼니와 한국리노베링, 낯선대학 등이 참여한다. 문경시도 도시재생뉴딜정책, 귀농귀촌지원사업, 문화인프라 개발 등 지역연계사업과의 결합을 통해 청년들의 지역정착에 힘을 보탤 방침이다.

앞서 충남 한산면에는 지난해부터 청년들의 지역정착을 돕기 위한 ‘삶기술학교’가 운영중이다. 지난해 정착한 47명에 이어 올해도 40명의 청년을 새로 받아들여 지역정착을 이어간다. 청년역량강화 지원사업자로 선정된 HBM사회적협동조합과 팀창업 교육을 진행해 지역 특산물인 소곡주를 활용한 커뮤니티 비즈니스 등 청년창업을 집중 지원한다.

부산시 자갈치시장에 세워지는 청년활력센터 ‘하고재비’는 무슨 일이든 안하고는 배기지 못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경상도 말로 부산시는 하고재비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인구소멸지역인 부안군의 청년활력센터 ‘되는데요 부안!’은 부안형 청년정책 발굴 제안, 우프코리아 연계 타지역과 청년교류, 청년-청소년 멘토멘티 ‘나도 선생님’, 청년들의 매월 색깔 있는 놀이축제 등을 위한 부안청년연합체로 구성됐다.

김학홍 행안부 지역혁신정책관은 “코로나19로 활력을 잃은 지역사회에 청년들이 미래 가치를 새롭게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청년기본법이 시행되는 첫 해를 맞아 청년마을 구축과 활력지원사업이 일회적인 정책에 머물지 않고 지속가능한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현장 자문단을 꾸려 청년친화적인 종합정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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