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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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긴급재난지원금 문의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카드사 콜센터 업무에 병목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5부제로 진행되는 접수엔 무리가 없지만 콜센터는 사실상 마비 수준이다. 

11일 신한·삼성·KB국민·현대·비씨·롯데·우리·하나·NH농협카드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자사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의 신용·체크카드 신청을 받는 중이다. 각 카드사는 별도의 접속 화면을 만들어 지원금 접수를 안내하고 있다. 

우선 신청 방법은 간단하다. 메뉴로 들어가 주민등록번호, 성명, 휴대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입력하고 본인인증을 하면 신청 절차는 마무리된다. 단 긴급재난지원금은 개인이 아닌 가구 단위로 지급하므로 세대주만 신청할 수 있다. 

이날 오전 9시 접속 고객들이 폭증하면서 접속이 느려지는 현상은 일부적으로 일어났지만 현재는 원활한 상태다.

카드사들은 신청 첫날인 만큼 내부적으로 전산 대응 팀을 꾸리는 등 만전의 준비를 해왔다. 그런데 병목 현상은 뜻하지 않게 콜센터에서 발생했다. 묻의 전화가 쏟아지면서다.

한 대형 카드사 관계자는 "전산을 통한 신청은 1분이면 끝난다"면서도 "제도의 취지를 잘 모르는 시민들로부터 기본적인 문의가 끊임 없이 이어져 콜센터는 이미 마비 수준"이라고 말했다.  

카드 결제나 해지·등록을 위해 상담원과 통화를 하려면 기본적으로 20분은 넘게 대기해야 한다. 일부 카드사엔 콜백 시스템이 있지만 일과 중 통상업무를 처리하기엔 거의 불가능하다.

이에 카드업계는 당분간 콜센터를 풀가동한다는 방침이다. 다행히 5부제가 운영되는 만큼 문의자가 초기에 몰리더라도 시간이 갈수록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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