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날로 기술이 발전하면서 국산차와 수입차의 성능과 기능의 차이를 가늠하기 쉽지 않다. 그동안 국산차는 저렴하지만 수입차에 비해 안전성과 편의 사양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모두 옛말이 됐다.

고가의 수입차에서만 볼 수 있던 편의장치와 안전운행 보조 등 옵션들은 최근 출시한 국산차 대부분에 모두 적용이 됐다. 특히 어댑티드 크루즈 컨트롤 등 일부 기능은 수입차를 능가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국산차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며 "국산차의 발전으로 인해 수입차를 최고로 여기는 사대주의적인 태도가 사라졌다"고 입을 모았다.

한 대학의 자동차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부분 굉장히 예민한 편이기 때문에 사소한 기능 하나까지 모두 활용하고 평가한다"며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선 더 디테일하고 유용한 기능들이 나와야 하는데, 이 같은 국민성은 누구보다 국산 자동차 브랜드들이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 “이거 국산차 맞아?”…더올뉴G80, 독일차에도 안 꿀려


더 올 뉴 G80.

제네시스 브랜드 핵심 모델인 3세대 G80(더 올 뉴 G80)은 럭셔리 세단으로 독일산 세단과 견주어도 부족함이 없다. 지난 3월 30일 온라인 행사를 통해 공개된 당일에만 2만2000대가 계약되며 인기를 증명했다. 현대차의 올 내수시장 판매목표가 3만3000대인데, 하루 만에 목표치의 3분의 2를 판매한 셈이다. 수입 럭셔리 세단들이 긴장할 수밖에 없는 차임에 분명하다.

디자인, 성능은 물론 첨단 기술에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앞좌석에 적용된 에르고 모션은 등, 옆구리 등에 7개의 공기주머니를 통해 운전자에게 최적의 자세를 제공한다. 여기에 전신 마사지도 가능해 장거리 운전을 하며 느끼는 피로감을 해소할 수 있다. 더이상 휴게소에 들러 체험용 마사지 의자에 눈치 보며 앉아 있을 필요가 없어졌다는 얘기다.

엔진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날씨와 미세먼지 상황을 알려준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사태로 대부분 중국 공장이 가동을 멈추면서 잠잠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미세먼지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관심사 중 하나다. 이에 걸맞은 기능으로 공기정화시스템이 있는데, 실내 공기 질을 실시간 모니터하고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자동으로 공기를 정화해준다. 별도의 차량용 공기청정기를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

안전을 위한 최첨단 기술도 대거 적용됐다. 지능형 헤드램프, 안전 하차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에 더해 주행 중 교차로 좌회전 시 맞은편 차량과 충돌 위험을 감지해 제동을 도와주는 교차로 대향차 대응까지 가능하다.

주행 편의를 위한 고속도로 주행 보조는 자동으로 앞차와의 거리를 유지하고 차선 중앙을 유지해 달리는 것은 이제 기본이며, 방향지시등 스위치를 사용해 자동으로 차로를 변경할 수 있다.


◇ 르노삼성 XM3, 기분따라 주행모드 변환 가능…특별한 드라이빙 경험 제공


XM3.
XM3.

르노삼성자동차가 최근 출시한 XM3는 세단과 SUV가 합쳐진 듯한 디자인과 성능은 물론 첨단 기술을 통한 여러 편의사양이 적용되며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멀티센스를 통해 운전자의 기분에 따라 3가지 주행모드를 즐길 수 있다. 앰비언트 라이트, 클러스터뿐 아니라 스티어링과 파워트레인 세팅까지 바꿔 특별한 드라이빙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이 인상적이다. 차체 사방 센서로 주차공간을 탐색해 자동으로 스티어링 휠을 조작해 주차를 돕는 시스템이다. 주차에 익숙하지 않거나 자신이 없는 운전자들에게 유용한 기능이다. 여기에 차체 사방 경보 시스템으로 주변 물체를 감지해 알려주는 360도 주차 보조 시스템까지 활용하면 보다 완벽한 주차를 할 수 있다.

이지 커넥트 기능을 활용, 스마트폰과 연계해 차량의 위치도 확인할 수 있다. 이뿐 아니라 전조등 켜기, 경적 울리기, 문 열림/잠금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또한 커넥티드 내비게이션을 통해 차량 탑승 전 미리 목적지를 차량에 전송해 시간을 아낄 수도 있다.


◇ 트레일블레이저, 운전자 안전에 만전


트레일블레이저.
트레일블레이저.

한국지엠 트레일블레이저는 실생활에서 유용한 기능들이 많다. 특히, 두 손에 물건을 들고 있어도 발동작을 통해 트렁크를 쉽게 열 수 있도록 하는 쉐보레 보타이 프로젝션 핸즈프리 파워 리프트 게이트 기능이 눈에 띈다.

기본 안전 사양으로는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 및 전방 거리 감지 시스템, 저속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 시스템, 차선 이탈 경고 및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을 제공한다. 모두 운전자의 안전과 연관이 깊은 기능들이다.

선택 안전 사양까지 더하면 효과는 배가 된다. 반대편 차량 불빛을 감지해 자동으로 하향등 전환하는 스마트 하이빔,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을 비롯해 고속 주행을 돕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수동 주차 및 후진 시 접근하는 물체를 파악해 경고하는 후방 주차 보조 시스템 등을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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