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칼빔면'(왼쪽), 오뚜기 '진비빔면'(중앙), 삼양식품 '도전! 불닭비빔면' [사진=각사]
농심 '칼빔면'(왼쪽), 오뚜기 '진비빔면'(중앙), 삼양식품 '도전! 불닭비빔면' [사진=각사]

[이뉴스투데이 김보연 기자] 식품업계가 여름제품으로 꼽히는 비빔면 신제품을 3~4월 이른 시기에 일제히 출시하면서 ‘차별화’된 마케팅에 나섰다. 코로나19로 가정식을 대체할 라면 판매량도 급증했고, 이른 더위에 매콤새콤한 비빔면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9일 유통가에 따르면, 식품업계는 계절면 성수기가 시작되는 5월에 앞서 3~4월 신제품 출시를 서두르면서 ‘개성’을 강조한 비빔면으로 여름철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는다.

식품업계 관계자는“올해 계절면 트렌드는 신제품 출시가 빨라졌다는 것”이라며 “기존 비빔면과 차별화된 점을 부각하면서 각사마다 홍보를 적극 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심은 4월초 비빔칼국수를 모티브로 한 ‘칼빔면’을 출시했다. 칼빔면은 칼국수 모양 면발로 탱글탱글한 식감을 살리고, 김치를 다져 넣은 비빔소스로 시원하고 아삭아삭한 씹히는 맛이 특징이다.

온라인 상에서는“쫄깃하고 굵은 면발이 신선하다”, “김치향이 많이  나고 김치 후레이크가 든 소스 끝맛이 달달하다”며 면발과 김치 소스에 대한 평이 많았다.

지난 4월 농심이 11번가에서 한정 판매한 칼빔면 5000세트도 6시간만에 완판됐다. 농심 관계자는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 피드백이 좋아 방송 광고 등을 진행 중이고, 신제품을 여러 소매점에 분포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오뚜기는 지난 3월말 시원한 매운 맛을 강조한 ‘진비빔면’을 출시했다. 열대지방 음식에 새콤한 향미를 더하는 열매 ‘타마린드’ 양념소스와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비빔면 중량을 20% 늘린 점이 특징이다.

온라인 상에서는 “두개는 애매했는데 양이 많아져 푸짐하다”, “깔끔한 양념장이 기존 비빔면보다 좋다” 등 증량과 소스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출시 3주만에 5백만개 판매를 돌파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최근 대세인 백종원씨를 모델로 한 TV CF 광고와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삼양식품은 3월말 강렬한 매운맛을 내세운 불닭브랜드 신제품 ‘도전! 불닭비빔면’을 출시했다. ‘도전! 불닭비빔면’은 기본 소스 외에 매운맛 마니아들을 위한 ‘도전장 소스’를 더해 액상소스가 2개인 것이 특징이다.

온라인 상에서는 “자극적인 매운맛이 입맛에 딱이다”, “매콤화끈한 맛이다” 등 매운맛을 즐겨찾는 소비자들은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불닭비빔면은 출시후부터 4월 한달 300만개가 팔리며 계속 판매량이 오르고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도전장 소스는 불닭브랜드 제품 중 가장 매운 ‘핵불닭볶음면 미니’와 같은 맵기로, 소비자 재미와 도전의식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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