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니 데이 인 뉴욕’ [사진=네이버  영화 예고편 저장소]
‘레이니 데이 인 뉴욕’ [사진=네이버 영화 예고편 저장소]

[이뉴스투데이 김보연 기자] 어린이날 일일관객수 최고치를 찍으며 약 2개월만에 반짝 활기를 띤 극장가가 연휴 이후 관객수가 급감하며 다시 잠잠해진 모습이다. 활기를 되찾기 위한 흥행작 부재가 아쉬운 가운데, 이번주 개봉한 우디 앨런 감독 신작 ‘레이니 데이 인 뉴욕’이 그나마 주목을 끌고 있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황금연휴 덕분에 극장가는 지난달 29일부터 일일관객수 약 7만명대를 이어갔으며, 5일 어린이날은 일일관객수 11만4697명으로  최고치를 찍었다. 반면 연휴 다음 날인 6일부터 일일관객수가 3만명대로 뚝 떨어지며 침체된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번주 신작 가운데는 6일 개봉한 ‘레이니 데이 인 뉴욕’이 이틀 연속 1위를 차지하며 누적관객 1만2315명을 기록했다. 

이 영화는 우디 앨런 감독 신작으로 티모시 샬라메, 엘 패닝, 셀레나 고메즈 등 할리우드 청춘스타가 출연했다. 재즈를 사랑하는 뉴요커 개츠비(티모시 샬라메), 영화에 푹 빠진 기자 애슐리(엘르 패닝), 낭만을 꿈꾸는 챈(셀레나 고메즈)의 운명 같은 만남을 다루고 있다. 

연인 관객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지만 네이버 영화 평점은 6.80으로 안좋은 편이다. 우디 앨런 감독 수양딸 성추행 논란으로 불매하자는 관객평도 올라오고 있다.

2위는 김수경 추기경 어린 시절을 다룬 ‘저 산 너머’가 7일 일일관객 3202명이다. 누적관객 6만105명을 동원하고 있다. 어린이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트롤: 월드 투어’는 7일에는 2888명으로 3위를 했다. 누적관객 9만9429명이다.

극장가에서는 ‘생활 속 거리두기’ 효과로 휴일인 주말 관객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황재현 CGV 커뮤니케이션팀 팀장은 “이번 주말 CGV앱에서 예매율 1, 2위를 기록하고 있는 ‘레이니 데이 인 뉴욕’과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이 인기를 끌 예정이다”며 “재개봉작 가운데서는 4DX로 상영되는 ‘알리타-베틀엔젤’과 ‘마션’이 오감체험 효과를 즐기려는 영화팬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동영 롯데시네마 커뮤니케이션팀 팀장은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과 순차적 개학 등 증가하는 외부 활동에 극장을 찾는 발걸음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마이 스파이’ 등 다양한 신작 개봉이 영화관에 활력을 불어넣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극장가 생활방역 및 운영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많은 관객이 영화관을 찾을 수 있도록 이달 21개 극장 영업을 재개했다”며 “철저한 방역 관리를 통해 관객에게 안전한 영화 관람환경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